서산시의회, 불협화음으로 대외적 신뢰 저하 우려

김성환 기자 2024. 8. 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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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가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내부 불협화음으로 대외적으로 망신을 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의회는 지난 1일 조동식 의장 명의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검토 요청' 공문을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MBC 등에 발송했으나,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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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직인 찍힌 공문이지만 의회 공식 입장은 아니다?
땅값 포함 안된 7억... 거짓으로 시민을 기망하고 있다.
서산시의회

[서산]서산시의회가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내부 불협화음으로 대외적으로 망신을 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의회는 지난 1일 조동식 의장 명의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검토 요청' 공문을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MBC 등에 발송했으나,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4일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의장직인을 찍어 공문을 발송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는 문수기 의원의 개인 의견을 전달한 것일 뿐, 시의회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른 의원은 "의회는 의결 기구이므로 공문 발송은 의회의결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의장이 단독으로 공문을 보낸 것은 시의회의 역할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회사무국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은 국회의원과 달리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공문 작성은 불가능하다. 문 의원이 요청한 내용을 조동식 의장에게 보고한 후, 의장이 개인 의견을 청취하고 고심 끝에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론이 악화되자, 의회사무국은 공문이 서산시의회 입장이 아니라는 번복 공문을 발송했다. 이로 인해 서산시의회의 대외적 위신이 실추되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공문 발송 과정에서 조의장이 도장을 찍으라고 지시했으며, 의회사무국장이 도장을 찍었다는 제보도 있어, 이 경우 명의 도용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요 공문 발송에 집행부인 서산시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점은 의회사무국의 행정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가칭 초록광장 조성사업 문제로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힘 측 의원은 "448억 유료주차장과 7억 무료주차장은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반대 운동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서산시 간부공무원 회의에 의회사무국장이 참석하여 집행부와 협의하는 시간도 있었으나, 일부 의원들은 시의회가 독립적인 기구이므로 집행부 공무원들의 회의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국장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상황이며, 이는 의결되지 않은 사실로 공식 입장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산시의회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 본래의 역할을 신속히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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