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제로' 회귀···증권가가 바라는 다시 '밸류업'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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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지난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증권가를 중심으로 재발방지 차원의 대책이 준비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부가 공을들여 증시부양책을 전개했지만 지수는 하루만에 올해 1월 수준으로 회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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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지난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증권가를 중심으로 재발방지 차원의 대책이 준비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부가 공을들여 증시부양책을 전개했지만 지수는 하루만에 올해 1월 수준으로 회귀해 버렸다. 증권가는 연기금의 역할,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522.15로 전거래일보다 3.30% 올라 마감됐다. 코스닥도 6.02% 오르며 732.87로 7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전거래일보다 8.77% 내려간 2441.55였다. 장중 한때 10.81%가 빠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종가 기준 11.3%, 장중 한때 13.7% 내려가며 4년여만에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되는 등 폭락장이 연출됐다.
폭락 후 급등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상황으로 변동성이 극대화 된 환경이 전개되고 있는 셈. 특히 코스피 2400~2500선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 공개된 지난 1월과 비슷하다. 한 때 2800까지 올랐던 올랐던 지수가 하루 아침에 이른바 '밸류업' 이전으로 돌아와 버렸다는 자조적 시장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공든 탑'이 다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 및 기관 등이 중심이 돼 최소한의 방파제는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시장 상황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7월 고용지표 부진에 의한 경기둔화 우려 △주요 빅테크(IT대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중동지역 불안 재부각 등으로 구체적인 최근 국내외 시장의 리스크가 파악된 만큼 대안들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우선 연기금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폭락장이 올 때 연기금이 나서 과거처럼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량주를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증권거래세를 면제해 주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 방지와 더불어 유입까지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장을 외면하면서 5일 '검은 월요일' 당시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하방 압력을 충분히 저지하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한 건의다. 여기에 더해 금투세 폐지 역시 확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제기된다.
증시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 이야기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10조원 이상으로 마련했었다. 증안펀드는 주식시장에 자금을 투입해 수급을 개선하고 지수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반면 위기가 현실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 만으로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는게 맞지 않는다는 입장 역시 존재한다. 연기금의 안전축 역할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것.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안펀드는 과거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실제 위기가 확정됐을때 마련됐던 정책"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이나 정치권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만큼 상황에 맞는 정책 수단을 고민해볼 순 있지만 과도한 개입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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