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폭염 '초비상'...네이버·카카오 '날씨 서비스' 강화

김승한 기자 2024. 8.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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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대급 폭염과 예상치 못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날씨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앱의 날씨 지도 페이지 가장 앞쪽에 '#폭염' 탭이 배치됐다.

'전국' 탭에선 전국 날씨와 바다 날씨 대기 정보 등을 지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다음 날씨 페이지에는 '#폭염' 탭이 전진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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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앱 '#폭염' 탭 전진 배치
다음에 '날씨 전용 페이지' 구축
네이버 날씨 지도. 페이지 가장 앞쪽에 '#폭염'탭이 배치됐다. /사진=네이버앱 캡처

최근 역대급 폭염과 예상치 못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날씨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앱의 날씨 지도 페이지 가장 앞쪽에 '#폭염' 탭이 배치됐다. #폭염 탭은 기상청이 174개로 분류한 기상 특보 발효 지역 중 40%에 해당하는 지역에 폭염경보 발효 및 발효 예정일 때 노출된다.

날씨 지도 하단에는 '폭염 행동요령' 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폭염경보가 발효돼 재난문자가 전송된 전국 도시를 실시간 안내해주고 있다. 또 폭염 관련 뉴스, 기상 정보 등도 제공한다. '예보비교' 탭을 통해 이용자들은 아큐웨더, 웨더채널, 웨더뉴스 등 날씨 정보 업체별로 예보를 비교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날씨 지도에 강수량과 적설량의 관측 정보 메뉴도 추가했다. 모바일 앱으로 전국 강수 상황을 쉽게 파악하고 지도를 확대하면 읍·면·동 등 작은 단위 행정구역의 강수량 정보까지 알 수 있다. 강수량은 1시간 누적을 기본으로 일간 누적값이 함께 제공되며 매 정시에 자료가 업데이트된다.

또 네이버는 '제보톡' 코너를 운영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면 이용자들은 제보톡을 통해 피해 상황 등을 실시간 공유한다. 뉴스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나 대피경로 등 주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제보톡 작성자는 24시간 내 답글이 달리면 알림을 받아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포털 '다음'에 구축된 날씨 전용 페이지. /사진=다음 캡처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포털 '다음'에 날씨 전용 페이지를 구축했다. 그간 다음에선 첫 화면과 통합검색을 통해서만 날씨 정보를 제공해왔다.

날씨 페이지는 '동네날씨' '전국' '영상' '기상특보' 탭으로 구성됐다. 먼저 '동네날씨' 탭은 내 위치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의 날씨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한다. 실시간, 시간별, 주간 날씨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케이웨더, 아큐웨더 등 날씨 정보 업체별로 선택할 수도 있어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해당 지역 주변의 CC(폐쇄회로)TV 화면도 보여줘 실제 기상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국' 탭에선 전국 날씨와 바다 날씨 대기 정보 등을 지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상' 탭에선 적외영상, 레이더영상, 대기흐름,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해 날씨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상특보' 탭에선 발표·발효 중인 특보 상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처럼 카카오도 폭염, 호우, 태풍 등 기상 주의보 발효 시 관련 탭이 개설되도록 했다. 현재 다음 날씨 페이지에는 '#폭염' 탭이 전진 배치돼 있다. 이용자들이 재난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보·재난문자 현황을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고, 재난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또 우리 동네 기상 현황을 글과 사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나우톡'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내달 중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설정해 날씨를 확인하고 앱 알람을 받을 수 있는 'MY 기능'과 골프장, 야구장, 테마파크 등의 날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 날씨, 반려동물 산책 날씨 등 일상과 밀접한 날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카카오맵 등 자사 서비스로도 기상 위험 상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홍수·침수 등 지역별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 라이트(Lite)를 운영한다. 카카오맵은 도로 통제 시 이용자가 해당 도로에 진입하지 않도록 우회경로를 안내하며, CCTV 기능을 통해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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