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AAIC에서 타우항체 신약 연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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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신약벤처 아델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에 참가했다.
아델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AAIC에 참가해 연구 성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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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단백질 응집 억제력 비교 연구 결과 발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신약벤처 아델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에 참가했다.
아델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AAIC에 참가해 연구 성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아델과 오스코텍이 공동개발 중인 타우항체(ADEL-Y01)의 미국 임상 1상 디자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에서 이미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인 타우 항체와 타우 단백질의 응집(aggregation)과 파종(seeding)에 대한 억제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AI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매 학회로, 매년 전 세계 연구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알츠하이머병 치료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기초연구부터 비임상 시험, 임상시험, 인허가, 정책, 치매 간병 등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관한 다양한 접근을 포괄하는 대형 학회로 꼽힌다. 기초 과학 연구자와 임상의사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대형 제약사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000명 이상이 AAIC를 찾았다.
타우는 다국적제약사가 주목하고 있는 표적 단백질이다. 바이오젠과 애브비, 에자이, 로슈 등이 타우와 관련된 신약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타우가 주목받는 이유는 계속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하는 기존 신약의 성공이 제한적이며,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시기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타우는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보다 늦게 나타나 축적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신경세포 내의 기다란 형태를 유지하는 미세소관의 이음새 기능을 하다가 미세소관에서 떨어져 문제를 일으킨다. 그 결과, 떨어져 나간 타우 단백질은 파종·응집을 일으켜 신경세포의 기능을 망가뜨린다. 또 다른 신경세포로도 확산돼 인지장애 증상을 유발한다.
타우 병증 치료 항체 개발을 위해서는 타우 단백질을 항체로 제거하기 위해 적절한 표적 항원결정부위(epitope)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항체의 낮은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고려할 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병리적 타우 단백질체를 표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델 측은 MTBR 도메인에서 병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세틸화 변형 라이신 280 위치(acetylated K280 site)를 표적해 신경세포의 독성과 인지장애 억제에 우수함을 여러 비임상 모델에서 확인했다. 이는 다른 제약사들이 표적하고 있는 타우 변형 서열 위치에 비해서 새로이 증명된 연구 결과다. 아델 관계자는 “아세틸화 변형 라이신 280 위치를 포함한 항원결정부위가 타우 축적으로 인한 병인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델은 타우 항체 개발 외에도 아포이4(ApoE4),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β2m) 등을 표적하는 신약 후보물질들과 세포자살을 화용한 표적단백질분해(TPD) 플랫폼 기술도 개발 중이며, 이번 학회에서 ApoE4, β2m 항체들의 비임상 효능 결과들도 발표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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