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바쳐서라도” 태진아, 아내 치매 고치고픈 간절함(체크타임)

MBN ‘한번 더 체크타임’ 캡처

MBN ‘한번 더 체크타임’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태진아가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아내의 치매를 고치고 싶다고 밝혔다.

8월 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5년 간 간병 중인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태진아는 "다른 병들은 고치면 되고 수술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지 않나. 그런데 (치매 치료약은)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답답해서 눈물이 많이 난다. 우리 아내를 고칠 수 있는 (치매) 약이 나왔다 하면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그 약을 사서 고쳐야겠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말했다.

아내와 손을 묶고 자기까지 한다는 태진아는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3m 정도밖에 안 되는데 아내가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져서 다쳤다. 제 손과 아내 손을 묶고 이 사람이 일어나면 좀 시끄럽게 침대 매트리스 밑에다가 바스락거리는 종이를 깔아놨다. 이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린다. 내가 화장실 갈 때는 조심히 끈을 풀고 다녀온다. 이 사람이 깨면 나도 일어나서 화장실에 같이 간다. 그러고나서는 안 자빠졌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아내를 위한 지극정성 간병에 정작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한다고. 태진아는 "저는 가수니까 목 컨디션 때문에 최소 7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 그런데 못 자니까 너무 힘이 드는 거다. 어쩔 때는 카페에서 존다. 사람들이 '(간병이) 너무 힘들어서 자는구나' 한다"고 수면 부족을 고백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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