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가폭락, 韓 미래 암울하단 판단 때문...경제 개선 책임질 것"

김도현 기자, 오문영 기자 2024. 8.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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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주가폭락으로 코스피지수 등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와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매우 암울하다는 판단이 크게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주식시장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심장"이라며 "심장이 튼튼히 살아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은 여러 이유로 전 세계와 디커플링(탈동조화·세계 경제 흐름과 다르게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현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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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8.06. photo@newsis.com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주가폭락으로 코스피지수 등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와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매우 암울하다는 판단이 크게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주식시장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심장"이라며 "심장이 튼튼히 살아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은 여러 이유로 전 세계와 디커플링(탈동조화·세계 경제 흐름과 다르게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현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주가가) 오를 때는 같이 안 오르고 내릴 때는 더 빨리 내려가 국민들에 큰 실망을 준다. 수십년 주식투자했던 사람으로서 공감한다"며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정부의 미래 산업·경제정책 부재에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우리 주식시장의 공정한 시스템이 무너진 것도 (디커플링의) 이유겠지만 우리 산업·기업이 국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부족 문제로 장기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일부는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대공황때 후버댐을 건설했던 것처럼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 개선을 위한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권정당으로서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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