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부터 ‘식객’까지…허영만 50년 만화인생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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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50년 만화인생을 조명하는 전시가 허 작가의 고향 전남에서 열린다.
허 작가의 대표 작품을 비롯한 만화 원화, 드로잉, 취재 자료 등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1부 '만화가 허영만'에서는 우리나라 만화 역사와 함께 허 작가가 탄생시킨 각종 캐릭터와 작품 연대기 등을 소개한다.
4부 '일상이 된 만화'에서는 미식 문화를 다룬 '식객'과 허 작가의 일상을 만화로 그린 '만화 일기'를 선보이며 허 작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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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50년 만화인생을 조명하는 전시가 허 작가의 고향 전남에서 열린다.
전남도립미술관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20일까지 허영만 특별초대전 ‘종이의 영웅, 칸의 서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전남 여수 출신 허 작가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허 작가의 대표 작품을 비롯한 만화 원화, 드로잉, 취재 자료 등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전시공간은 4개로 나뉜다. 1부 ‘만화가 허영만’에서는 우리나라 만화 역사와 함께 허 작가가 탄생시킨 각종 캐릭터와 작품 연대기 등을 소개한다. 2부 ‘시대를 품은 만화’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맞서는 독립운동가 ‘각시탈’의 활약을 그린 작품 ‘각시탈’(1975)과 1945년 해방부터 1986년 6·29선언까지 다룬 ‘오! 한강’(1988)에 나타난 시대상과 이념, 사회문제를 살핀다. 2012년 한국방송(KBS)에서 방영한 드라마 ‘각시탈’에 나온 각시탈 소품도 전시한다.
3부 ‘매스미디어 속 만화’는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등을 통해 만화가 지면을 넘어 영상물로 발전하는 과정과 대중적·예술적 가치를 설명한다. 4부 ‘일상이 된 만화’에서는 미식 문화를 다룬 ‘식객’과 허 작가의 일상을 만화로 그린 ‘만화 일기’를 선보이며 허 작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9월7일에는 허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허 작가는 1974년 한국일보 신인 만화 공모전에 ‘집을 찾아서’라는 작품이 당선되면서 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같은 해 소년한국일보사에 연재한 ‘각시탈’이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렸고 ‘비트’ ‘타짜’ ‘식객’ 등은 영화로 재탄생해 흥행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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