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과거 재조명… '선수는 이코노미, 임원은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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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경기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를 비판한 가운데 과거 협회의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SBS 보도에 따르면 같은 해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배드민턴협회가 작성한 예산서에는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반면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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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경기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를 비판한 가운데 과거 협회의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시상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크게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선수들의 모든 것을 다 막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하고 있다"며 "한국 배드민턴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금메달이 1개 밖에 안 나온 이유에 대해 뒤를 돌아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안세영의 발언 이후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협회 임원진이 선수단에 열악하게 지원을 한 정황의 기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SBS 보도에 따르면 같은 해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배드민턴협회가 작성한 예산서에는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반면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또한 지난 2017년 5월 호주 대회 때는 협회 임원 5명이 16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 비즈니스석을 타고 출국했지만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는 이유로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했다.
임원들의 에상과는 달리 현지에 남은 코치와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기 귀국한 임원들은 아무도 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6일 협회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파리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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