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취소한 '금투세 토론회' 공동 개최하자"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8.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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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오는 7일 예정됐던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대표는 민주당이 하지 못한 금투세 토론회를 우리 국민의힘과 같이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민주당 자체 토론회가 아닌 여야가 참여해서 금투세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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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락 때문이라도 금투세 폐지 초당적 입장 정해야"
국힘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TF' 발족…위원장에 주진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4.8.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오는 7일 예정됐던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대표는 민주당이 하지 못한 금투세 토론회를 우리 국민의힘과 같이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그것이 민생토론이고 민생정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정책도 골든타임이 있는데 지금이 금투세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적기"라며 "국민의힘이 먼저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직 민생을 위한 민주당의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인 논의를 야당에 촉구했다. 그는 "이번 폭락 때문이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투세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금융투자 수익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투자자에게는 해당 소득의 일부를 세금으로 부과하도록 돼 있다.

임광현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금투세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이를 두고 금투세 문제에 대한 예민한 여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민주당 자체 토론회가 아닌 여야가 참여해서 금투세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정쟁의 장이 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의 장이 돼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역할이기에 민생 토론회를 같이 하면 국민들이 보기에도 좋은 방향이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기존의 재판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법률 대응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패스트트랙 사건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서 여야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37명이 4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한다는 메시지"라며 "한 대표가 지시해서 (추진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당시 당대표 후보가 과거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을 했다고 발언하면서 당 안팎에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 대표는 TV토론 등을 통해 당대표가 되면 법률적 지원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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