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추억도 까먹었다' 무리뉴 "아 맞다, 나 토트넘 감독이었지"... 3년 전 '충격 경질' 앙금→교묘하게 '공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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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61) 페네르바체 감독의 기억 속엔 토트넘이 없는 듯하다.
영국 '풋볼런던'은 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교묘하게 비꼬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맞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다. 난 토트넘 시절을 가끔 잊어버린다. 토트넘에서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고 말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잉글랜드리그컵(EFL) 결승전을 일주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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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런던'은 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교묘하게 비꼬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오는 7일 릴 OSC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매체는 "무리뉴는 자신이 이런 유럽대항전 플레이오프를 처음 치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 시절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른 사실을 뒤늦게 기억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맞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다. 난 토트넘 시절을 가끔 잊어버린다. 토트넘에서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고 말했다. 토트넘 시절은 이미 안중에도 없는 느낌이다.
'우승청부사'로 불린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손흥민과도 두 시즌을 함께 했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6위에 머물며 '무리뉴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잉글랜드리그컵(EFL) 결승전을 일주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무리뉴 감독 없이 결승에 나선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고 현재까지 무관의 한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6월 유로 2024 개막 전에 득점왕을 해리 케인으로 꼽으면서 "케인이 유일하게 얻지 못한 것은 우승컵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내 선수였고 함께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결승전 6일 전에 경질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유로 등 국제대회를 치르고 시즌을 맞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유로와 월드컵이 있는 해에 시즌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2배로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는 지금 훈련 세션을 40번 정도 소화했는데 선수단 전체가 함께 훈련한 세션은 10번 정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난 변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드필더 프레드가 없지만 내일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난 가끔 '목표가 리그 우승이냐,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냐'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난 내 목표는 '다음 경기다'라고 답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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