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안 꺾이는 폭염…온열환자 속출·넙치 1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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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 속에 제주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에선 지난달 16일부터 22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가축들도 맥없이 쓰러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이날 폭염 대책 전담팀 3차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분야별 폭염 대책 추진 상황과 중점 추진 대책을 점검했다.
정부에서 처음 파견된 폭염현장관리관은 전날 제주를 찾아 공사 현장과 무더위쉼터 등을 점검한 뒤 이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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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연이은 폭염 속에 제주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 1만 마리 넘는 넙치가 폐사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의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71명으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 51명 대비 20명 증가했다. 다행히 아직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
제주에선 지난달 16일부터 22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가축들도 맥없이 쓰러지고 있다. 이날까지 13개 농가에서 돼지 835마리가 폐사했다.
바다 수온도 함께 오르면서 현재까지 8개 양식 어가에서 넙치 1만 767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약 1억3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 연안의 표층 수온은 30도를 웃돌아 지난달 31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이날 폭염 대책 전담팀 3차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분야별 폭염 대책 추진 상황과 중점 추진 대책을 점검했다.
도는 현재 재난 도우미 1만 1431명을 투입해 폭염 취약계층 6만 5663명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도는 또 무더위쉼터 478개소 운영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생수 2471박스와 쿨매트 1500개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외에도 노숙인 보호를 위한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취약계층 야외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단축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정부에서 처음 파견된 폭염현장관리관은 전날 제주를 찾아 공사 현장과 무더위쉼터 등을 점검한 뒤 이날 복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의 무리한 야외작업 최소화를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축산부서에서도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피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공사 현장 휴식 공간 설치, 예방수칙 지도 등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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