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서 텃밭 일하던 70대 숨져...경남 6번째 온열질환 사망

창원/김준호 기자 2024. 8. 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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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6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도로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K-10 제독차 등이 도로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뉴시스

18개 전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경남에서 6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27분쯤 함안군 칠북면에 거주하는 70대 A씨가 집앞 텃밭에서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동네주민이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A씨의 체온은 41도에 달했다. 호흡과 맥박은 없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2시 7분 끝내 숨졌다.

사망 당일 병원 의료진은 이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는지 추정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검안 과정을 거쳐 6일 오전 질병관리청이 사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해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경남에서는 6번째다. 6명 모두 집 마당이나 밭 등 실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5명이 여성이었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명, 60대 1명, 70대 2명, 80대가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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