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전남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 20곳, 경영평가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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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전남개발공사,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등 20개 기관이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262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 2개 분야, 20여개 세부지표에 따라 평가한 후 정책위에서 5개 등급(가∼마)으로 배분했다.
평가 등급에 따라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은 연봉 월액의 최대 400%에서 연봉 삭감까지,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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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평가급따라 연봉 월액 최대 400%∼삭감 차등…하위 7곳 경영진단 돌입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대구교통공사, 전남개발공사,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등 20개 기관이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6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올해는 262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 2개 분야, 20여개 세부지표에 따라 평가한 후 정책위에서 5개 등급(가∼마)으로 배분했다.
국가 과제인 저출생·지역소멸 문제 대응은 올해 처음 독립지표로 분리해 중요도를 높였다.
평가 결과 구조개혁과 재무건전성 분야 지방공공기관 혁신계획이 이행되면서 기관들의 경영체계가 효율화되고, 경영성과 면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평점 기준 리더십은 85.9점에서 86.2점으로 0.3점, 조직·인사관리는 79.8점에서 83.4점으로 3.6점이 각각 상승했다.
고물가·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영업수익 등 경영실적이 개선된 데 힘입어 경영 효율 성과와 주요 사업 성과 지표가 개선됐다.
기관별로는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기관, 구조개혁 등 혁신과제 이행으로 경영 체계·성과가 개선된 기관 등 20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가' 등급은 대구교통공사, 전남개발공사,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등이 차지했다.
반면 인천광역시 하수도, 강원개발공사 등 공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있거나 재무성과 및 주요 사업 성과에서 부진한 36개 기관이 하위권인 '라' 이하 등급을 받았다.
평가 등급에 따라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은 연봉 월액의 최대 400%에서 연봉 삭감까지,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정책위는 하위(라∼마) 등급 중 경영개선의 시급성이 높은 7개 기관을 경영진단 대상으로 확정하고,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 지표가 현저히 하락한 5개 기관에 개선을 권고했다.
경영진단 대상 기관은 경남개발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등이고, 권고 대상 기관은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하남도시공사 등이다.
행안부는 경영진단 후 정책위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임직원 인사 조치, 사업축소, 법인 청산, 제도개선 등 강도 높은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특정 분야 부진기관은 컨설팅을 지원해 경영평가 결과를 다각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가 지방공기업이 더 나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대적 수요에 맞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실시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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