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통합의 길 가야"…이재명 "당연히 그렇게 할 것"

오문영 기자, 김도현 기자 2024. 8. 6.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6일 "최대한 지평을 넓혀서 집권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 대해 동의를 표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익산=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당원대회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4.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익산=뉴스1) 유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6일 "최대한 지평을 넓혀서 집권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 대해 동의를 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민주당의 역사를 보면 연대하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이 내부 단결에도 문제가 있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 후보에게 대신 물어봐달라는 얘기들이 많아서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며 "우리가 흔히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을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이회창의 길로 가면 여의도골목대장에 그친다고 얘기한다.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든, 차기 대선후보가 되든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로 갈 것이라 믿는데 어떤가"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 생각이 다를 수 있겠나"라며 "(김대중·노무현의 길로 가고 있지 않다고)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 다른 의견들을 잘 듣고 좋은 점은 취하는 게 해야 할 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패했던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0.73%포인트(P) 차이로 아깝게 패배했는데 당시에 정의당을 안았으면 승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며 "반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을 영입했고, 안철수 후보와도 단일화를 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을 회고하고, 0.73%P 차이로 진 것에 대해 반성하자면 훨씬 더 유연하고 크게 스크럼(대형)을 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도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며 "(다음 대선에서) 미세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부문과 연대하고, 우리가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