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지식·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자족도시 만든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4. 8.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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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과천시장./사진=이민호기자

"과천시민이라면 한가지 문화·예술·취미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올해 '살기 좋은 도시 1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1위' 타이틀을 거머쥔 경기 과천시가 수준 높은 문화·예술도시, 자족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신계용 시장은 "우리 시민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면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시정을 펼치고 있다. 그 중 과천시민이라면 꼭 한가지 문화·예술 향유 또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을 통해 이를 지원하는 정책을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회관을 전문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고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한 뒤 상부에 문화예술회관 건립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것이 신 시장의 포부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에서 기업유치와 함께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 쓴다.

지난 1년 동안 평균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과천이 2·3기 신도시 개발로 도시가 들썩이고 있다.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과천과천지구 개발로 도시 가치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신계용 과천시장./사진=이민호기자

우선 기업유치 통한 자족기능을 강화한다. 지정타 등 신도시 중심으로 첨단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이 그 이유다. 앞서 신 시장은 '푸드테크 산업'에 주목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와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신 시장은 "지정타에 푸드테크 뿐 아니라 IT, 제약, 바이오 등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과천과천 지구에도 IT와 바이오 등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150억원 규모 창업지원펀드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도 과천에 터를 잡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개발이 단순히 주거지역만 들어서는 것이 아닌 병원, 문화복지 시설 등 시민편의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과천이 땅값이 비싸서 기업 유치가 어렵다는 통설은 실상과 다르다. 되레 안양, 성남 등 경기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부동산 가치 등을 감안해 과천으로 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가 커질수록 민원 몰리는 학군·교통문제 조속히 해결...신·구도심 균형개발 '보존과 생활기반 시설 확충'
지정타 등 신도시 내 중학교 신설·교육 인프라 지원과 함께 기존 초·중·고에 대한 시설개선에 집중해 학군에 대한 민원을 해결한다. 과천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율목 초중 통합), 고등학교 4곳이 있다.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 조용하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중학교 부족과 시설 낙후 등 학군 관련한 민원이 많다. 이 때문에 신 시장 공약에 중학교 신설이 있다. 현재 카드뮴 문제(학교예정 부지에 카드뮴이 기준치 초과)때문에 학교 신설이 불가피하게 지연됐으나 LH,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정타 일대에서 유발되는 교통체증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최근 들어 지정타로 8000세대에 가까운 인구와 기업이 들어오면서 교통 문제가 늘고 있다.

신 시장은 "근본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과천정보타운역을 새로 짓고 있고, 서울 방향의 국도 47호선 우회도로도 조속하게 개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과천~이수 복합터널 건립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개설 △GTX-C노선과 과천~위례선 등 광역교통개선 대책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사진=이민호기자

과천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원도심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여기서 신 시장은 신도시과 원도시의 균형개발과 정주환경 개선에 공을 들인다. 특히 시민들이 희망하는 '보존'과 '생활기반 시설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거지역 외에 병원, 체육·문화시설 등 시민을 위한 생활기반 시설을 대거 확충한다. 또한 80%이상이 자연녹지인 과천시의 중장기 환경계획도 수립했다. 자연녹지를 보존하면서 시민 삶의 질이 높일 수 있도록 생활 편의시설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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