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만 4억, 연락이 안 돼요"…'친정엄마' 피해자들 절규[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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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를 위해서 2달 동안 전국 51회 공연했는데"뮤지컬 '친정엄마'를 주관한 업체 ㈜리바이트 유나이티드(이하 리바이트)로부터 4억 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이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리바이트의 김선혜 대표, 이종명 대표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만나러 여기까지 왔다"며 "체불임금이 4억 원이다. 연출 무대, 음향, 영상 조명, 소품 제작, 스태프, 배우들까지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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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가니 무단침입 내용증명 보내"
회사 측 관리인이 촬영하기도…피해 업체 또 있어
"뮤지컬 '친정엄마'를 위해서 2달 동안 전국 51회 공연했는데…"
뮤지컬 '친정엄마'를 주관한 업체 ㈜리바이트 유나이티드(이하 리바이트)로부터 4억 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이 호소하고 나섰다. 리바이트는 무기중개업체 일광그룹의 계열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등이 속한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과 방송노동인권단체 엔딩크레딧은 6일 일광그룹 사옥 앞에서 체불임금 지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리바이트의 김선혜 대표, 이종명 대표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만나러 여기까지 왔다"며 "체불임금이 4억 원이다. 연출 무대, 음향, 영상 조명, 소품 제작, 스태프, 배우들까지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임금체불은 인간 존엄의 문제"라며 "즉각적으로 지급할 것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2달여 동안 총 51회에 달하는 공연을 경미한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지만, 이후 리바이트 측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정식 무대감독은 "공연이 끝나고 철수 작업이 진행된 이후 리바이트 측과 연락된 적이 없다"며 "(이들에게) 문자나 모든 것으로 질의했을 때 다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건비를 받기 위해 (리바이트)사무실까지 찾아갔다"며 "(대표가) 출근하지 않았다고 해서 1층 현관에서 관리하는 분만 만나고 돌아갔는데 이틀 뒤에 저한테 사무실 무단침입이라는 내용증명이 날아왔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도중 리바이트 측 건물 관리자가 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찍어 이를 지적하는 발언도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정현철 사무국장은 "오늘 이 자리에 왔는데 여기서도 슬픈 모습이 하나 보였다"며 "저 맞은편에 비디오로 저희를 찍고 있어 물어보니 건물 관리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 사무국장은 "물어보니 불법행위가 있을까봐 찍는다고 하더라"며 "아시다시피 저희는 집회 신고를 냈고 정당하게 집회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당한 임금을 달라고 찾아갔더니 만나주지 않고, 사무실을 갔더니 주거침입이라고 주장하고,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소송하겠다고 겁박했다고 한다"라며 "저렇게 촬영하고 겁박하는 이런 행태가 바로 갑질"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자 외에도 또 다른 피해 업체 측 역시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한 아이돌 그룹 뮤직비디오 영상을 찍은 이 업체는 리바이티드 측의 자회사와 한 달 전부터 법적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피해 금액은 보증금까지 합치면 1억 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리바이트 측에서 임금 관련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기도 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배우 김수미, 이효춘이 출연하고, 원더걸스 메인 보컬로 활약한 선예도 나와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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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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