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짓밟기' 퍼포먼스…2030공무원들 "임금 인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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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무원 노조가 공무원 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인상해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김영운 전공노 청년위원장은 "정부는 MZ 공무원을 잡기 위한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낮은 임금에 대한 개선의 의지는 없다"며 "철밥통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지만 청년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그 철밥통을 걷어차고 나갈 고민을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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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저임금 문제에 생존권 달려있다"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청년 공무원 노조가 공무원 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인상해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청년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직 5년 미만의 청년 공무원 퇴사자가 작년 1만 3500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지 못하면 공직사회의 미래는 어둡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최 측 추산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검은 옷을 입고 '철밥통'이라 적힌 양은냄비를 밟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영운 전공노 청년위원장은 "정부는 MZ 공무원을 잡기 위한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낮은 임금에 대한 개선의 의지는 없다"며 "철밥통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지만 청년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그 철밥통을 걷어차고 나갈 고민을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120만 공무원의 고용주"라며 "청년 공무원이 다 떠나기 전에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기획재정부를 향해선 "공무원보수위원회 결정사항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유해길 전공노 거제시지부장도 "공무원의 저임금 문제에는 생존권이 달려있다"며 "일한 만큼 정당하게 임금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지연 서울본부 청년위원장은 "사명감은 돈에서 나온다"면서 "국민의 봉사자라는 허울을 내세워 정당하게 대우해 주지 않는 지금의 공직사회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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