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있다" 유튜브 시작한 고영욱, 댓글은 막아놓고‥"뻔뻔"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살고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어젯밤에 SNS에 올린 글입니다.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구독자 600여 명의 채널명 'Go!영욱'으로 3분 42초짜리 영상 하나가 올라와 있습니다.
집 창가에서 촬영한 듯한 영상에는 음악과 함께 화분과 반려견의 모습이 보이고, 이어서 고 씨의 사진과 함께 음원이 재생됩니다.
"우두커니 앉아서 나른함을 달래네, 오늘은 할 일도 없어…"
해당 영상에는 댓글 사용이 중지되었다는 안내가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그의 이 같은 행보에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당시 피해자들은 지금쯤 20대 중반일 것"이라며 "경미한 처벌을 받으니 본인이 저지른 범죄의 무게를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비판했고, "수요 없는 셀프 복귀"라는 조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 씨는 지난 2020년 11월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얼마 못 가 비활성화 처리됐습니다.
이는 누리꾼들의 신고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사용을 제한하는 인스타그램의 운영 정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세 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5년 만기 출소했습니다.
또한 3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받아 소위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얻었고, 지금은 발찌 부착 기간이 끝난 상태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445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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