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펜싱 여왕' 비비안콩, 뒤늦게 친중논문 드러나자 은퇴 선언[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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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 선수로는 처음으로 펜싱(에페) 금메달을 딴 비비안 콩이, 과거 홍콩 민주화 운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매체 타임은 '홍콩 펜싱의 여황'으로 통하는 콩이 2021년 6월, 중국 인민대학 석사 과정 중 작성한 논문에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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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은퇴 표명 후 어린이 위한 스포츠 자선 단체 활동가로 새출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 선수로는 처음으로 펜싱(에페) 금메달을 딴 비비안 콩이, 과거 홍콩 민주화 운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매체 타임은 '홍콩 펜싱의 여황'으로 통하는 콩이 2021년 6월, 중국 인민대학 석사 과정 중 작성한 논문에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콩은 논문에 "오큐파이 센트럴(도심을 점령하라)은 도로를 점거하고 사회 질서를 방해하는 식으로 진정한 보편적 참정권을 위해 싸우겠다고 주장했다"라고 적었다.
오큐파이 센트럴은 소위 2014년 '우산 혁명' 시위를 이끈 이들이 2013년 시작한 운동이다. 즉 콩은 소위 '우산 혁명'을 불법 시위로 규정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는 우산 혁명에 대해 "이 사건은 홍콩의 심각한 양극화 문제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긴장을 드러냈으며, 엄청난 피해와 광범위한 부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난하며 2020년 제정된 홍콩국가보안법을 지지했다.
홍콩국가보안법이 발효된 후 현지에서는 수십 명의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투옥되고 선거 규칙이 개정돼 친중국 성향의 후보자만이 출마 권한을 얻었다. 민주주의 운동을 이끌던 핵심 인물들은 해외로 망명했다.
인민대학에서 콩을 지도한 교수는 성명을 통해 "그의 논문은 '일국양제'의 장점에 대한 연구에 관한 것이었고, 그는 홍콩특별행정구와 조국(중국) 발전에 기역하길 바랐다"며 콩을 감쌌다.
해당 논문이 공론화되자 홍콩은 콩을 지지하는 이들과 친중 체제 진영과의 관련성을 따지는 이들로 갈라졌다.
HKFP는 콩이 친중 단체 엘리트 협회의 임원으로 선출된 바 있으며, 이 단체는 국가 산하 국립 거버넌스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홍콩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학생 3인방 중 한 명인 네이선 로는 콩의 우승을 축하한 것이 실수였다며, 그의 정치적 입장이 "극도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콩은 논문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신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스포츠를 홍보하는 자선단체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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