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내년 3월 공식 출항..."5개월간 안전성 검증"
선박·선착장 설계 변경 지연 "안전 최우선, 시범운항 필요"
서울시가 당초 오는 10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수상버스의 정식 운항을 내년 3월로 5개월 미뤘다. 선박과 선착장 설계 변경 등으로 예상치 못한 공정 지연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10월부터 시범 운항에 나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강 리버버스'로 불리던 명칭은 '한강버스'로 공식 확정됐다.
아울러 항해 전문가와 시의회·국회, 한강시민위원회와의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시범 운항 기간이 필요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한다. 주 본부장은 "최근 페리를 운영하는 미국 뉴욕에 다녀와 본 결과 선장이 단독으로 수상 교통수단을 운행하려면 3~6개월 정도의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발표한 노선이 조정되거나, 선박의 속도가 늦춰지는 건 아니다. 주 본부장은 "일반노선 75분, 급행노선 54분 등에 변화는 없다"며 "(오히려) 그 속도를 맞추기 위해 중간에 모터를 증량하는 설계 변경을 했다"고 말했다. 노선 항로도 이미 정해져 있어 예정대로 진행한다.
선박의 외형은 속도 향상 및 항주파(선박의 항해에 의해 생기는 파도)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한 쌍동선 형태를 기본으로 연료 효율성 등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결정했다. 잠수교 하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선박의 높이를 정했다. 색상은 한강의 색과 빛을 투영할 수 있는 흰색을 기본바탕으로 하되 청량감 있는 파란색을 배색했다. 선체 뒷면엔 사선의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한강의 윤슬과 물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선착장은 이용 수요 및 배후의 한강공원 특성을 고려해 1층 타입(마곡, 옥수)과 2층 타입(망원, 여의도, 잠원, 뚝섬, 잠실) 2가지 형태다. 선착장엔 승객 대기 공간과 편의점, 카페, 음식점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함께 배치될 예정이다. 선착장 외관 디자인은 한강의 수평적 이미지를 반영해 건축물에도 수평적인 요소들을 반영했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조도와 휘도가 다채롭게 변화하는 경관 조명도 도입한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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