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뛰어들고파"…윤산하의 홀로서기 'DUSK'(종합)

문화영 2024. 8.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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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데뷔 후 8년 만에 솔로
타이틀 곡 'Dive'…"차은우 형이 목표"

가수 윤산하의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DUSK' 쇼케이스가 6일 오후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진행됐다. 앨범명인 'DUSK'를 표현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판타지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 윤산하가 데뷔 8년 만에 홀로서기를 한다. 그는 아티스트로서 진정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여러 도전을 시도하고 자신만의 한계를 느껴보는 등 스스로에게 뛰어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윤산하는 6일 오후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DUSK(더스크)'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신보를 "아스트로 막내 산하와 솔로 아티스트 윤산하의 매력을 헷갈려 하는 시기를 '황혼'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하며 "내 자신에게 뛰어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8년 만에 발매하는 윤산하의 첫 번째 미니 앨범이다. '노을이 지는 시간'부터 '완전한 밤'까지 시간 순서대로 배치해 '황혼'이라는 키워드에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먼저 "제 목소리로 가득 담긴 앨범을 처음 냈다. 팀에선 막내다 보니 형들한테 기대고 애교도 많이 부렸는데 혼자 준비하다 보니 형들의 빈자리를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성장한 부분이 생겼다. 이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산하는 'DUSK'를 통해 황혼의 시기를 지나 아티스트로서의 진정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는 "앨범을 준비할 당시 '어떤 음악을 할 수 있을까' '나한테 맞는 색깔은 뭐지?'라고 고민하고 생각하던 중 이 모습 자체를 앨범에 녹였다"고 말했다.

가수 윤산하는 타이틀곡 'Dive'에 대해 "노을이 진 후 슬픔과 그리움에 빠지는 애절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판타지오

타이틀곡 'Dive(다이브)'는 강렬한 킥과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웅장한 패드와 윤산하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신비로우면서도 시네마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R&B팝 장르의 곡이다.

'Dive'에 대해 윤산하는 "노을이 짧지만 아름다운 행복한 시간이라면 이 곡은 노을이 진 후 슬픔, 그리움에 빠지는 애절함을 담았다"며 "실제로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워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Dive는 '물에 빠지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그전에 두려움 공포감 무서움이 있지만 빠지고 난 뒤엔 '별거 아니네' 생각이 든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저 역시 무섭고 어렵고 자신이 많이 없었는데 해보고 나니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이틀곡 제목처럼 빠져들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MC의 질문에 "제 자신"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도전을 하며 한계를 느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앨범엔 직접 작사 작곡한 '여우별', 앨범 내 유일한 영어 곡인 'Losing My Mind(루징 마이 마인드)',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은 'BITTERSWEET MISTAKE(비터스위트 미스테이크)', 강렬한 리듬의 'BLEEDING(블리딩)', 피아노와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Rain Down On Me(레인 다운 온 미)'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윤산하는 솔로 가수로서 가장 달라진 모습을 '성숙함'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그동안 팀 활동할 때 조금 어린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 앨범은 묘하게 성숙해져있더라. 솔로 앨범으로 '이런 장르도 소화할 수 있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스트로 막내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색다르다' '분위기가 바꼈다'는 느낌이 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래 노래하는 제 목소리를 좋아한다. 앨범 녹음 끝나고 들어보는데 목소리가 나쁘지 않았다"며 "이게 참 좋고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윤산하는 "올해 바쁘게 활동하려고 한다. 목표는 차은우 형을 따라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판타지오

8년 동안 함께한 멤버들을 떠나 홀로서기를 한 윤산하에게 멤버들의 응원도 쏟아졌다고 한다. 윤산하는 "형들이 전체적으로 축하한다고 해줬다"며 "조언을 많이 해줬고 저 역시 노래를 들려주며 '어느 부분에 꽂히면 좋을까' 코멘트도 많이 받는 등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앨범이 완성됐을 땐 고생했다고 말해줘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윤산하는 숨 가쁘게 달려오고 있다. 3월 소극장 콘서트 '바램'을 진행했고 최근엔 일본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했다. 하반기 이번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JTBC 새 드라마 '가족X멜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산하는 "3월 소극장 공연을 준비한 이유는 과거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공연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해 바쁘게 활동하려 한다. 목표는 '같은팀 멤버 차은우 형을 따라잡자'다"라며 "아직은 먼 것 같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형의 뒤를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난으로 형한테 '목표가 형이다. 조심해라' 하면 은우형이 웃으면서 '빨리 따라와라'고 답해준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아울러 차은우를 따라가고 닮고 싶은 이유로 "은우 형은 항상 멋있다. 어른스럽고 배울 게 많다"며 "성품을 닮고 싶고 (형의) 인지도도 따라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끝으로 윤산하는 "딱 하나만 이룰 수 있다면 제 자신도 그렇고 MC분, 기자분들도 그렇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저는 이걸로 만족한다"고 말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 지었다.

윤산하는 이날 오후 6시 'DUSK'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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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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