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한국 청년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서형우 기자 2024. 8.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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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메인 포스터. ㈜디스테이션



장건재 감독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가 개봉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28일에 개봉하는 장건재 감독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이다.

장건재 감독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포착해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특유의 장점을 ‘한국이 싫어서’에서도 발휘해, 보편적인 고민이라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 안에 곱씹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진다. 정교하게 설계된 디테일이 모여 신선한 장면을 만들고, 관객의 시선을 잡아 끌어 스크린으로 서서히 끌어당겨 몰입하게 한다.

영화의 원작인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출판된 해인 2015년, 책을 읽은 감독은 “20대 후반의 계나의 시선과 선택이 30대 후반인 본인에게도 어떤 공명을 일으켰다”며 영화화의 이유를 밝혔다. 장건재 감독은 “당시 소설이 변화의 외침 속에서 들린 한 목소리였다면, 지금의 영화는 더 평온한 온도에서 ‘그럼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던진다”며 “시대가 달라도 영화의 대상은 한국 청년이고, 그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장건재 감독은 2009년 장편 데뷔작 ‘회오리 바람’으로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페사로국제영화제 뉴시네마 대상 등을 수상하며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2012년 ‘잠 못 드는 밤’은 에든버러국제영화제, 낭트3대륙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과 전북영화비평포럼상,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 각본상, 들꽃영화상 촬영상을 휩쓸고,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했다.

남대만영화제 개막작, LA, 보고타, 취리히,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로 또 한 번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를 연출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장건재 감독의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될 ‘한국이 싫어서’는 8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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