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이코노미, 임원은 비즈니스”…안세영 폭로에 협회 재조명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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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곧바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6년 전 보도된 협회의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보도된 SBS 기사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선수 6명, 지도자 3명, 트레이너 1명, 영상분석 1명, 취재지원 1명, 주무 1명, 임원 8명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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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SBS 보도 재조명돼
선수·임원 차등 대우 등 내용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곧바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6년 전 보도된 협회의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런데 예산서에는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총 383만원)에 탑승한 반면,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총 728만원)을 이용해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7년 5월 호주 대회 때는 임원 5명이 160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타고 갔다가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이에 코치와 선수들만 남아 8강, 4강, 결승전을 치른 끝에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기 귀국을 선택한 임원들은 누구도 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지원도 열악했다. 일본의 경우 대회마다 약 7~8명의 지원 인력을 보내는데, 한국은 AT(운동처방사), PT(물리치료사) 2명이 전부였다.
한편 지난 5일(한국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28년 만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다.
경기를 마친 뒤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협회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 후폭풍이 일고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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