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선박사고 4주기 추모식…재판은 2년째 1심 진행 중

한귀섭 기자 2024. 8. 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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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사고 4주기를 맞아 춘천시가 추모식을 갖고 희생자와 실종자를 애도했다.

시는 6일 시청광장 옆 추모수에서 현준태 부시장, 시 국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암호 선박사고 4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인공수초섬 고박작업에 나선 민간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은 가까스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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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6일 시청광장 옆 추모수에서 의암호 선박사고 4주기 추모식을 갖고 있다.(춘천시 제공)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사고 4주기를 맞아 춘천시가 추모식을 갖고 희생자와 실종자를 애도했다.

시는 6일 시청광장 옆 추모수에서 현준태 부시장, 시 국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암호 선박사고 4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육동한 시장은 오는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아일랜드 더블린 등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의암호 전복사고는 2020년 8월 6일 오전 11시29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공수초섬 고박작업에 나선 민간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은 가까스로 구조됐다. 실종자 1명은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이번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규명했다.

당시 호우경보·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의암댐에서 초당 1만톤 이상 방류해 유속이 매우 빨라 수상작업 시 사고가 우려됐음에도 춘천시 공무원들과 업체 책임자는 고박작업 중단 및 적극적 대피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검찰 측은 보고 있다.

검찰은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춘천시 공무원과 인공수초섬 제작업체 관계자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선 지난해 8월에는 사고 발생 3년만에 현장검증이 진행되기도 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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