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리버버스’ 결국 연기…“내년 3월 운항”

김민환 2024. 8. 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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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공식운항 예정인 서울시의 '한강 버스' (출처 : 서울시)

서울시의 한강 리버버스 운항이 5개월 연기됐습니다.

서울시는 시범운항을 거쳐 내년 3월부터 한강 리버버스(공식 명칭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5개월이나 늦어진 겁니다.

일정 연기에 대해 서울시 측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문가와 서울시의회 등이 '10월 정식운항은 너무 빠르다'고 자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선박의 하이브리드 추진체 개발과정에서 배터리의 모듈 및 시스템 항목 시험의 대기가 많아 공인기관 승인 시험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착장 내부 보행약자용 엘리베이터, 옥상 공간 개방 등 설계를 변경하게 돼 공정이 늦어진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문제로 5개월간 시운전을 하고 시민 정식 탑승은 내년 3월부터"라며 연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편 리버버스뿐 아니라 최근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설치, 잠수교 공중보행로 조성, 김포공항 명칭변경 등 서울시가 기존에 발표한 주요 사업들이 줄줄이 연기·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충분한 검증과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사업을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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