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억 받는 선수가 기강으로 잡히나 축구로 잡아야지”…이천수, 축협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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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2)가 홍명보(55)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 일침을 날렸다.
이천수는 "애들(선수들)을 축구로 잡아야 하는데 기강으로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제가 볼 때 한국은 리더십이 (선수들을) 잡는 것"이라며 "강압적인, 안에서 뭔가 애들이 행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우리 리더십은 축구 안에서 강한 게 아니고 사회에서 강한 이런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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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시스템 보여주고 설득해야”
이천수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현역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천수는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과 이스타TV 임형철과 해당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천수는 “제 주변에서는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 (라고 말하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은 ‘왜 잡아? 같이하는 거지?’(라고 하는데) 이게 다른 것”이라며 “외국인들은 (선수들을) 잡지 않지 않나. ‘같이 만들어 간다’ 주의에서 자기의 축구를 애들한테 설명하면서 같이 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제가 볼 때 한국은 리더십이 (선수들을) 잡는 것”이라며 “강압적인, 안에서 뭔가 애들이 행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우리 리더십은 축구 안에서 강한 게 아니고 사회에서 강한 이런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지현은 “요즘은 원팀이, 감독이 능력이 있으면 따라간다. 감독이 아무리 좀 성격이 그래도 능력이 있으면 따라간다”며 “근데 능력이 없으면 무시하고 자기(선수)들끼리 한다. 무시하는 상황에서 기강 잡는다고 하면 애들이 따라올 것 같나. 요즘 애들 안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몇백억 받는 애가 (따라가겠나)”라며 “축구로 애들을 잡아야 되는데 기강으로 잡으려면 안 된다. 그게 문제다. 지금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천수는 “축구협회 주인이 회장님이 아니다. 누구의 개인 것이 아닌데 개인 소유물처럼 건드는 모습에 축구팬들이 화났다”며 “스포츠는 공정해야 하는데 누가를 뽑는데 학연지연이 들어가고. 시대가 바뀌었는데 팬들이 많이 화가 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명보 신임 감독은 6일 한국축구기술철학 행사에 참석했다. 홍명보 데뷔전이 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최종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는 오는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9월 2일 소집돼 홍 감독과 함께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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