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플루언서’ PD “장근석, 마치 ‘미친사람’처럼 플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PD가 6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더 인플루언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PD가 가장 인상이 깊었던 인플루언서로 배우 겸 가수 장근석을 꼽았다.

이재석PD는 6일 오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더 인플루언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꾸려진 이날 행사에는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PD와 손수정PD가 참석했다.

‘더 인플루언서’는 77인의 인플루언서를 섭외하기 위해 꼬박 5개월 이상을 소요했다. 출연을 결정한 77인의 인플루언서 팔로워나 구독자수를 합치면 1억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7인을 위해 2.5배가 넘는 후보군에 대한 복수의 미팅을 진행했다.

이PD는 가장 인상 깊었던 인플루언서로 ‘1세대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장근석을 꼽았다. 그는 “오랜 배우 생활을 하셨고, ‘아시아 프린스’의 별명도 있다. 실제 싸이월드 시절부터 원조 인플루언서의 면보도 있었다. 본인도 자부심이 커 기획안을 보내드렸더니 ‘이건 내 건데’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배우 겸 가수 장근석. 사진 스포츠경향DB

그는 “스스로를 ‘MC로 불러주지 않아 신기했다’고 반응했다”면서 “공부도 굉장히 많이 하시고, 여러가지로 가진 것을 내려놓고 플레이를 해주셔서 ‘역시 30년 넘게 버티려면 저 정도는 해야 한다’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PD는 “마치 미친사람처럼 플레이해주셨다”고 칭송하기도 했다.

‘더 인플루언서’는 MBC에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을 연출하며 인플루언서 예능을 개척했던 이재석PD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아프리카TV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약하고 있는 77인의 인플루언서가 제작진이 제시한 다섯 단계의 과제를 풀어내며 관심을 획득하는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6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