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몰래 혼인신고 후 주위 맴맴…결혼한 남성 아내에게 상간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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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짝사랑 여성이 술기운에 장난으로 했던 혼인 신고 후 이 사실을 숨긴 채 14년간 남성 주변을 맴돌며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하지만 혼인신고서를 받고 전산 작업하던 구청 직원은 남편 A 씨가 14년 전 혼인 신고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자신도 모르게 이미 혼인신고가 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결국 사설탐정까지 찾아간 A 씨는 혼인신고서에 기재된 '김민경'이라는 여성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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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자신을 짝사랑 여성이 술기운에 장난으로 했던 혼인 신고 후 이 사실을 숨긴 채 14년간 남성 주변을 맴돌며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황당한 '상간 소송'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1년 반 전 결혼식을 올린 A 씨는 아내가 임신하자 바쁘다고 미뤄왔던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함께 주민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혼인신고서를 받고 전산 작업하던 구청 직원은 남편 A 씨가 14년 전 혼인 신고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자신도 모르게 이미 혼인신고가 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아내는 "그동안 나에게 숨긴 거냐? 당신 유부남이었냐"고 다그쳤고, A 씨는 "절대 모르는 일"이라며 억울해했다.
결국 사설탐정까지 찾아간 A 씨는 혼인신고서에 기재된 '김민경'이라는 여성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의문의 여성을 찾아 나선 탐정들은 가장 유력한 '김민경'이라는 여성이 2010년 단체 소개팅에서 만나 한 달 정도 사귀었던 A 씨의 옛 여자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알게 된 A 씨는 아내와 함께 탐정을 만나 어렴풋한 과거의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당시 20살이었던 A 씨는 미팅에서 무시당하고 소외된 김민경을 다정하게 대해주며 짧은 만남을 가졌고, 만남 도중 당시 유행이었던 '혼인신고서'를 장난삼아 작성했던 것이었다.
'김민경'의 행적을 찾던 A 씨 부부와 탐정들은 그가 부부가 단골로 가던 카페의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수차례의 성형으로 20살 때와 달라진 완벽한 외모로 변신해 있던 '김민경'을 A 씨는 당연히 알아볼 수 없었고, 그렇게 '김민경'은 오랜 시간 A 씨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당시 '김민경'은 충동적으로 의뢰인의 신분증을 훔쳐 혼인 신고했지만, 이별 후에 여러 남성과 사귀면서 이 사실을 잊고 지냈다고 둘러댔다. 그는 "달라진 내 얼굴을 보고 달려들던 남자들은 술만 취하면 내게 변태 짓을 하고, 결혼을 약속해 놓고 바람을 피웠다. 별의별 놈들을 다 만났다. 남자들은 다 똑같았다. 난 언제 행복해지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20살 때부터 너를 너무 좋아했다. 또 이후 사실을 고백하려 했지만 이미 네가 만나는 여성이 있어 모든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지금 옆에 있는 여자보다 더 좋은 아내가 될 수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했다.
'김민경'은 우여곡절 끝에 혼인무효 소송에 협조하기로 약속했지만 종적을 감춘 후, 의뢰인의 아내에게 상간녀 소송장을 보내왔다.
이후 A 씨는 '김민경'의 유혹에 흔들리는 척 연기하며 그를 꾀어냈고, 결국 설득 끝에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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