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까지 인지… '안세영 작심발언' 후폭풍 어디까지 번지나[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8.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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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이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안세영의 발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설상가상 윤석열 대통령까지 현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의 발언을 들은 문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5일) 안세영 선수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한다.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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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이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안세영의 발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설상가상 윤석열 대통령까지 현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 ⓒ연합뉴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윤 대통령이) 접해 보고받았다. 일단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었다"라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아닌 것 같다. 배드민턴은 단식과 복식이 엄연히 다르다. 선수 자격도 박탈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다"고 협회를 저격했다.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의 발언을 들은 문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5일) 안세영 선수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한다.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는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안세영의 발언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안세영 선수의 용기 있는 폭로, 절대 유야무야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라며 안세영의 발언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런 상황 속 대통령까지 안세영의 발언을 인지하게 됐다. 과연 이번 안세영의 작심 발언은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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