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500만 명' 육박…강릉 25%↑·양양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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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 이후 다소 부진한 흥행 성적을 보였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피서 절정기를 맞으면서 누적 피서객 수 5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동해안 6개 시·군 86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 수는 493만 631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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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피서 절정 맞아 전년 대비 2% 늘어
당분간 폭염, 열대야 지속 전망…피서객 증가 기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 이후 다소 부진한 흥행 성적을 보였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피서 절정기를 맞으면서 누적 피서객 수 5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동해안 6개 시·군 86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 수는 493만 631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돼 개장이 앞당겨지며 지난 달 21일까지 누적 피서객 수는 87만 2542명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잇따르고 궂은 날씨와 함께 해파리 쏘임사고로 일부 해수욕장의 입수가 통제되면서 28일에는 20% 이상 감소하는 등 전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흥행 실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장마가 물러가고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피서 절정기를 맞으면서 지난 5일 전년 대비 누적 피서객 수를 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군별로는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에 전년 대비 25.2% 늘어난 182만 3471명이 방문해 동해안 6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 고성지역 30개 해수욕장에도 140만 7567명이 찾아 지난해 보다 5.2%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4개 시·군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핑 성지'로 유명한 양양지역 20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35만 1587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감소했고, 삼척지역 9개 해수욕장에는 50만 7246명이 찾아 19.6% 줄었다.
또한 동해지역 6개 해수욕장에는 45만여 명, 속초지역 3개 해수욕장에는 39만여 명의 피서객이 방문해 전년 대비 각각 4%,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당분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매우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피서객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강릉은 지난 달 19일부터 18일 연속, 삼척은 17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며 밤낮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피서 절정기(7월말~8월초)를 맞아 무더운 날씨와 함께 해변마다 다양한 공연과 축제 등을 마련하면서 많은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광복절 연휴와 함께 여름 축제 등도 남아 있는 만큼 누적 피서객 수가 지난해(649만여 명) 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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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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