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잡던 60대 엽사, 동료 총에 맞아 부상

[KBS 광주]

전남 담양에서 멧돼지 포획에 나섰던 60대 엽사가 동료의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담양경찰서와 담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3시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의 한 밭에서 멧돼지 포획 도중 60대 남성 A씨가 동료 엽사 B씨가 쏜 총에 맞아 정강이를 다쳤습니다.

두 사람은 멧돼지 수렵 허가를 받은 이들로 사고 전날 오후 5시쯤 인근 파출소에서 총기를 출고한 뒤 멧돼지 사냥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동료 엽사 B씨가 멧돼지를 향해 쏜 산탄총 총알 일부가 돌이나 나무에 부딪힌 뒤 A씨를 향해 튕긴 것으로 보고,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