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바람·햇볕농사'…'봉이 김선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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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에너지 고속도로'에 대해 '봉이 김선달식'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주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 4차 TV토론'에서 "바람(풍력) 농사든 햇빛(태양광) 농사를 지으려면 일정 정도 땅이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설비 투자를 하는 데 많게는 한 2~5억원 정도 이렇게 드는데, 이걸 저한테 자문해 주신 분은 '봉이 김선달식'으로 황당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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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물 부정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못 해"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에너지 고속도로'에 대해 '봉이 김선달식'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주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 4차 TV토론'에서 "바람(풍력) 농사든 햇빛(태양광) 농사를 지으려면 일정 정도 땅이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설비 투자를 하는 데 많게는 한 2~5억원 정도 이렇게 드는데, 이걸 저한테 자문해 주신 분은 '봉이 김선달식'으로 황당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출마선언에서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을 밝혔다. 그는 "국가 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전국 어디서나 햇빛·바람·지열·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국민 누구나 생산해 팔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구상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소멸위기 해결 방안'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이 후보 주장이다.
그러나 김 후보는 "바람 농사를 잘 지으려면 바람이 좋아야 하고 햇빛 농사를 잘 지으려면 햇빛이 좋아야 하는데, 자문을 구해보니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많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드는 게 물론 미래에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풍력·태양광 발전)은 전부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운영해서, 실제 어촌이나 산촌에서 발전 운영을 해도 실제 거기 현지에 가 있을 필요는 없다"며 "실제 이 후보가 연설에서 말한대로 충분히 사람 분산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되받았다. 그는 "땅이 없다고 바람·햇빛 농사를 못 짓느냐, 빌려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촌·산촌 지역에 가면 오솔길·논둑·제방이 많다"며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해서 공동으로 햇빛 농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의 '금투세·종부세 완화' 공약이 당의 '세금 기조'와 모순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먹사니즘을 해결하려고 하면 많은 예산이 드는데, 예산을 상당 부분 조세정책을 통해서 확보한다"며 "우리 당은 공정과세를 기초로 해 중산층·서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인데 모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예를 들어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데, 지금 5000만원까지 과세를 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저항한다"며 "종부세도 마찬가지로 조세는 국가의 부담을 개인에게 부과시키는 거지 징벌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에 대해서 자꾸 (세금을) 부과하게 되면 저항이 너무 높아져서 실제 다른 정책 집행 수행에 도움이 안 되니, 그런 비합리적인 부분들을 정리하자는 것"이라며 "초부자 감세는 절대 안 된다"고 대답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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