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강훈식 "망해가는 티메프 주식 준다?‥갑질 구조 바꿔야"
[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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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1·22대)
◎ 진행자 > 뉴스외전 [초대석]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훈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뉴스외전 오랜만이시죠?
◎ 강훈식 > 네, 오랜만입니다.
◎ 진행자 > 그 사이에 3선 의원 되셨고, 늦었지만 축하드리겠습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정무위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정무위 소속이시니까요. 가장 큰 현안 지금 티몬·위메프 아니겠습니까?
◎ 강훈식 > 맞습니다.
◎ 진행자 > 얼마 전에 국회에서 현안 질의도 했잖아요. 큐텐의 구영배 대표도 나오고 했는데 해결의 실마리가 좀 보이셨어요?
◎ 강훈식 > 해결의 실마리가 안 보이고 막막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를 하시면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강훈식 > 저는 한 기업이 국민의 피 같은 돈으로 폭탄 돌리기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거를 그냥 수수방관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크게 보면 정부의 역할에 4가지 있을 건데요. 첫 번째는 어쨌든 소비자들에게는 어떻게 환불을 해줄 거냐. 그리고 또 판매자들이나 소상공인이라든지 판매자들에 대해서는 지원을 할 거냐 무엇보다도 정확한 피해 규모가 얼마인가 이런 것들이 확인돼야 될 거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게 만약에 자금이 있다면 그걸 우리가 수사해서 파헤쳐서 가지고 올 수냐 있을 거고요. 마지막으로는 이커머스 시장이 이번 티몬과 위메프 사태로 인해서 더 파장력 있게, 즉 다른 쪽으로 더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 거냐 이렇게 한 네 가지 정도 제가 중요하게 봐야 되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이 중 하나도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 진행자 > 이 사태가 여기까지 올 때까지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 강훈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또 이후에 이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강훈식 > 당장 피해 규모를 아무도 정확하게 말 못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1조 얘기하는데 다 추정이긴 합니다.
◎ 강훈식 > 그렇습니다. 추정이고 지금까지 밝혀진 건 2천 몇 백 억이다 3천억이다 이러면서 추정으로 1조까지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러니까 부랴부랴 민심이 뒤숭숭하니까 아마 오늘 알기로도 여당에서 당정 협의를 아마 한 것으로.
◎ 진행자 > 네, 오전에 했어요.
◎ 강훈식 >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앞으로 자금을 추적해서 밝혀서 갖고 올 것인지, 그리고 여기에 따른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보상해 줄 것인지도 아직 불분명한 이런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부 여당에서 오늘 아침에 발표를 할 때는 일반 상품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에 환불을 해주겠다. 또 피해 업체에 대해서는 5천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 이렇게 얘기는 했어요. 근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환불이 제대로 되고 보상이 제대로 될 거냐, 또 다른 이커머스 업체로 피해가 커지는 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 이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대책 뭐부터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강훈식 > 정확하게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 어떤 일이든 벌어지면 피해 규모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 이게 중요할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구영배 대표의 자산이 어디까지 있어서 이 피해 규모를 얼마만큼 보상 또는 배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야지만 그것을 산 사람들 판매자나 구매자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또 미정산금이 한 1조 가까이 된다고 우리가 아까 추정된 금액들을 이야기했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금융감독원에서도 자금 출처 추적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검찰하고 이런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오늘 정부가 발표한 게 사실은 며칠 전에 정부의 업무보고 때 있었던 내용이에요. 새로운 내용은 아니어서 좀 아쉬운데요. 한 5600억 정도의 자금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한테 지원한다고 하는데 이게 주로 보면 대출 연장하는 데 집중돼 있거든요. 지금 소상공인들의 폐업률도 역대 최고 높고 또 대출금의 연체율도 높은데 사실은 속된 말로 사기당한 것인데, 소상공인 입장에서 이걸 대출만 연장해 준다고 근본적인 치유책이 되는지 이런 것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지금 티몬하고 위메프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고 자율구조조정 ARS 말도 어렵습니다. ARS 프로그램을 법원이 승인을 해서 진행을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기업하고 피해자하고 일단 자율적으로 협의를 하라 이렇게 먼저 하고 있는 겁니까?
◎ 강훈식 > 우리 시청자 분들께서 이해하시기 편하게 ARS 자율 구조조정이라는 걸 설명해 드리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 모든 단계를 법원들이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그러면 이 시간 동안 지연될 것이고, 지연되면 또 당연히 돈을 받아야 되는 피해자들도 늘어지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최대한 뭐라고 할까 경직성들을 약간 융통성을 넣어주면서 한 달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해보라고 한 것인데요. 여기에 구영배 대표가 내놓은 안은 티몬과 위메프를 가칭 K커머스라고 해서 쇼핑몰로 합병하면서 하겠다라는 것이고요. 구영배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자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에게 주식을 주겠다고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 진행자 > 그 주식을 누가 받아가겠습니까?
◎ 강훈식 > 그렇죠. 정확한 표현입니다.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이고요. 당연히 망해가는 회사고 신뢰가 없는데 그 주식으로 본인이 받아야 되는 자금을 받겠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판매자가 동의하겠습니까. 하지만 본인의 회생책은 그것인데, 이것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한 여러 가지 근거들은 첫 번째로는 이분이 지난 29일이죠. 오전에는 피해자 최소를 위해서 사재출연까지 다 하겠다고 하고요.
◎ 진행자 > 맞아요. 처음엔 그랬어요.
◎ 강훈식 > 저녁에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게 진실인가 이런 거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 상태고 두 번째는 법원에서 소위 피해자랑 협상이 되면 형량이 줄어든다는 일각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것이지 실제로 자금을 회생하겠다는 의지로 보기에는 미비하다 이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지금 의원님 잠깐 말씀하실 때 계열사 합병 매각 얘기했는데 가능하겠습니까?
◎ 강훈식 > 그것도 서로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게 뭐냐 하면 티몬 대표와 위메프 대표는 큐텐에서 분리해서 매각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또 구영배 대표는 합병해서 구조조정을 통해갖고 돈을 만들겠다고 하는 형편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확한 방향과 입장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사태가 벌어진 가장 큰 원인이 대금 정산 시스템 같아요. 바로 돈이 들어오면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 판매자에게 바로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한 60일 정도 가지고 있다가 줬다는 거잖아요. 이 과정에서 소위 얘기하는 돌려막기 한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에요.
◎ 강훈식 > 맞습니다.
◎ 진행자 > 이걸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강훈식 > 정확한 이야기고요. 많은 분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피해 받은 것만 시청자들은 생각할 수 있는데, 구영배 대표는 아마도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다라고 판단합니다. 자금 여력이 없은, 즉 부실한 쇼핑몰들을 인수하면서 큐텐 익스프레스라고 하는 배달업체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러면 위메프·티몬 이런 것들을 인수해서 그 인수하는데 돈이 들어가잖아요. 근데 인수 자금을 소위 정산해야 될 대금으로 빼서 인수를 하고 본인도 국회에 와서 인정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일부 인정을 했죠.
◎ 강훈식 > 그것으로 인수하고 그 회사에 남은 돈으로 그것을 갚는 방식으로 인수를 해놓고 상장하려고 했던 것이고요. 굉장히 부적절한 돈으로 문제를 했기 때문에 문제였던 것이고 두 번째는 저는 정책적 실패에 대해서 지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는 자율규제 정책이라고 했거든요. 이게 뭐냐하면 2023년 5월 달에도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에 공정위원장이 하는 그런 행사였는데 거기에 티몬 대표가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자율적으로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세 가지가 대금 정산 주기를 이용자가 알기 쉽도록 하겠다. 그리고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서 연락망도 구축하겠다. 그리고 소비자 집단 민원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라고 이미 밝혔어요.
◎ 진행자 > 좋은 말이네요. 다.
◎ 강훈식 > 다 했습니다. 그런데 자율규제가 안 된 거죠. 즉 정부의 정책이 사실상 무용지물이었고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정부도 오늘 이제 발표를 할 때 정산 기한을 도입하겠다. 그리고 판매 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걸 의무화하겠다 이렇게 얘기는 했어요. 그 방향 자체는 맞는 거잖아요.
◎ 강훈식 > 그렇죠. 그게 유럽과 중국에서 하고 있는 에스크로 결제 방식입니다. 제가 진행자 분들께 질문 드리면 정산대금은 회삿돈입니까? 아니면 고객의 돈입니까? 심플한데, 고객 돈입니다. 그래서 해외의 경우 아까 제가 유럽이나 중국의 경우에는 에스크로 방식이라는 건 뭐냐 하면 또 다른 우리 PG랑은 또 다른 개념으로 돈을 거기다 맡겨놓는 거죠. 그래서 너희들 거래가 완성이 됐니 서로 간에 완성됐으면 여기다 줄 돈은 여기다 주고 저기다 줄 돈 저기다 주는 방식,
◎ 진행자 > 이 돈은 건드리지 말고 놔둬.
◎ 강훈식 > 손대지 말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방식도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또 우리 당에서 그래서 온라인 플랫폼도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제대로 추진해보자고 하는 취지도 거기에 같이 맞물려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야당 중심으로 플랫폼 갑을관계 설정 갑질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거예요?
◎ 강훈식 > 잘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어요. 왜 갑질을 여기서 이야기하나.이게 플랫폼 회사와 거기에 판매하시는 분들의 갑을관계가 형성돼 있다라는 것은 무슨 말이냐면 이분들이 대부분 개별로 플랫폼 기업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플랫폼 회사에 물건 팔러 왔어요. 저도 물건 팔러 왔어요. 대부분 갑과 을이 형성이 되는데 이분들 전체에 단체교섭권이 있었더라면 가령 예를 들면 우리 60일은 너무 길다, 20일로 해줘라, 그럼 빨리 처리해서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런 단체교섭권을 부여할 수 있었을 거란 말입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여기 안에다가 저희가 정산대금을 따로 관리하는 방법이라든지 아니면 기한을 정해서 빨리 정산해주는 방법도 온라인 플랫폼에 넣을 수 있고요. 더 나아가서 단체교섭권들을 보장을 시켜주신다면
◎ 진행자 > 영세 소상인들이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자.
◎ 강훈식 > 그렇습니다. 그러면 갑질이 안 되고 집단적인 이야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다. 이런 취지입니다.
◎ 진행자 > 아무래도 플랫폼 업체들이 힘이 더 센 거는 맞잖아요. 영세 소상공인들이 개별적으로 뭔가를 요구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죠. 또 하나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전자상거래와 결제 대행업체를 분리하는 방안도 금융당국도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 방향은 어떻습니까?
◎ 강훈식 > 그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방식하고 조금 더 있는 방식인데 해외에서 또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플랫폼은 이미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팡이라든지 아니면 네이버라든지 이런 데도 별도의 PG를 둡니다. 페이먼트 게이트웨이 그래서 결제할 수 있는 걸 PG라고 하는데 요. 그런 것을 두어서 중간에 본인 회사에서 이제 사실은 내부적으로 같이 내재화시켜서 하고 있는 방식을 끝내고 별도의 회사로 관리하면 이 회사만 보험에 들어가거나 입장들을 정리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아낼 수 있는 방법들도 충분히 이번에 논의될 수 있고 또 그것들을 법제화하는 것도 논의의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빨리 법제화가 돼서 이 피해 보신 소상공인이나 소비자들이나 빨리 보상도 받고 환불이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회 현안 몇 가지 여쭤볼게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이요. 본회의는 통과를 했는데 지금 거부권 행사가 확실해 보이거든요. 이런 건 협상을 해서 민생 얘기 많이 하는데 할 수 없었습니까?
◎ 강훈식 > 제가 작년에 예결위 간사여서 예산안 협상 통과를 시켰는데요. 이 문제는 현재 경제 성적표 경제에 대한 국민체감도에 대한 기준을 윤석열 정부가 바꿀 건지 말 건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사실상 지난 총선에 윤석열 정부 경제, 우리가 대파 가격으로 비화가 됐던 그런 경제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저런 심판도 지난 총선에 작동됐다고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경제 기조를 바꿔야 되는데요. 객관적인 성적표만 제가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면 폐업한 자영업자가 100만 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역대 최악이고요.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대졸자 숫자만 따지면 400만 명,
◎ 진행자 > 쉰다, 이렇게 대답한 사람들이요.
◎ 강훈식 > 네, 그게 400만 명인데 이것도 역대 최대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반기 임금체불액 1조가 넘습니다. 이것도 역대 최대 금액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경제 성적표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기존에 본인들은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거나 또는 과도한 재정의 부담이라든지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재정 부담이 된다는 말도 그렇습니다. 재정 부담이 되면서 왜 부자 감세는 계속 추진했습니까, 국민들이 이런 부분을 납득하기는 좀 어렵다. 왜 돈 있는 사람들은 계속 감세해 주면서 재정은 부담돼서 서민들한테 경제를 작게라도 돌려보자 라고 하는 재난지원금들은 왜 합의해주지 않을까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있고요. 저희 동네 제가 충남 아산인데 저희 동네 가면 논 다 말라 죽는데 물값 걱정하는 경우 이렇게 얘기하는 정도거든요. 실제로 지금 물값을 걱정할게 아니라 벼농사의 물을 충분히 대주고 벼를 수확해서 물값을 갚을 궁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찜통 같은 더위에 이 25만 원은 우리 경제에 마중물이 될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이 법안도 마찬가지지만 22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 민주당이 법안을 상정하고 통과를 시키면 필리버스터하고 거부권 가고 계속 악순환이거든요. 끊을 수 없습니까?
◎ 강훈식 > 끊을 수 있죠.
◎ 진행자 > 어떻게 끊어야 돼요?
◎ 강훈식 > 끊을 수 있는데 이게 아마 이럴 겁니다. 사실은 보통 어떤 법들은 거부권 행사하고 어떤 법들은 거부권 행사 안 하는 게 맞습니다. 그냥 상식적인 우리 국민의 눈높이의 거부권 행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한 법 때문에 여기가 이 지경으로 왔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어떤 법은 거부권을 받아주고 어떤 법은 거부권을 안 받으려고 봤더니 결국은 김건희 특검법은 그럼 왜 안 받아주냐라는 문제에 걸릴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대통령이나 여당 입장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반대되면 그것과 비슷한 경로로 온 것들은 모두 거부한다는 원칙을 세울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이 있는 겁니다. 역으로 뒤집어 보면 국민들이 그럴 거 아닙니까. 가령 노란봉투법은 통과시켜주고 가령 25만 원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치면 그러면 김건희 특검법은 왜 통과 안 시켜줘요,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기준을 거기에 세워놨기 때문에 합의되지 않은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다 밀어붙이다보니 그런 법들이 너무 많아진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국의 경색, 또 법안 통과의 경색은 여당이 무한 책임지고 푸는 문제입니다.
◎ 진행자 > 집권여당이니까요.
◎ 강훈식 > 그렇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것도 야당 탓하겠습니까. 여당 탓하는 것인데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나 여당이 이런 부분에서 결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여당 야당이 바뀐 이후로 사라진 말이 하나 있다면 야당이 발목 잡는다는 말이 사라졌습니다. 보통 야당 보고 발목 잡는다고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도 같네요.
◎ 강훈식 > 발목 잡는다는 이야기 안 합니다. 왜냐하면 무엇을 하겠다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민생 경제를 살리는 어떤 법도 받을 용의가 돼 있고 다른 것들도 충분히 논의할 수가 있는데, 지금 야당 발목 잡는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대통령이 거부권만 행사한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떠도는 것은 국정을 무한으로 책임지는 정부와 여당이 무겁게 들어야 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 계속 얘기할 때 보면 정부여당이 그러면 대안을 가지고 와라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같은 맥락에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 강훈식 > 사실은 저는 초선 말기부터 재선까지 여당을 했었는데 여당 할 때 보면 보통 법을 통과시켜야 되는, 제가 산자위 간사도 하고 복지위 간사도 했는데 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들이 있거든요. 행정부로부터. 그러면 법 통과를 위해서 계속 상의하게 돼 있습니다. 여당이 먼저 가서.
◎ 진행자 > 법안도 발의하고 상의도 하고.
◎ 강훈식 > 야당은 안 해준다고 하면서, 그게 야당의 발목 잡기죠. 일종의. 안 해준다고 하면서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저렇게 해드릴까요. 이러면서 통과가 되는 건데 여당이 뭘하겠다는 것이 없으니 야당이 하는 것만 문턱에서 계속 막히는 그런 형국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세제 개편 얘기도 계속 나오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 이런 입장을 보이셨어요. 근데 당내 목소리는 좀 엇갈리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강훈식 > 우리 당이 오랫동안 해왔던 부동산 정책에서 종부세 문제 금융정책에 있어서 금투세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논의 중인 단계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게 맞고요. 저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과연 단순하게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 이런 정도의 관점이 아니라 민주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부동산 정책은 이렇게 바꾸겠다.
◎ 진행자 > 새로운 비전 나옵니까?
◎ 강훈식 > 그런 방향 속에서 종부세는 어떻게 하겠다, 또 우리가 증권 주식 대한민국 코리아 밸류업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주식 5천 시대를 어떻게 열겠다, 그런 면에서 금투세는 어떤 입장을 가지겠다, 이렇게 함께 나오게 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요.
◎ 진행자 > 개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큰 그림을 가지고 그 안에서 논의가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강훈식 > 그렇습니다. 그게 다음 민주당이 집권을 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 것들을 내놓으면서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방향들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고, 저희가 또 그런 노력을 할 겁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전당대회요. 국민의힘에 비해서 재미가 없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투표율 얘기 많이 해요. 지난 주말 또 호남 같은 경우에 20% 초반이어서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냐는 얘기가 많은데 어떻게 보세요?
◎ 강훈식 > 제가 보니까 한번 몇 가지 프레임들이 잘못되게 잡혔더니 계속 그게 사실인 것처럼 가는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어떻게 됩니까?
◎ 강훈식 > 제가 2년 전에 당대표 나와서 투표율에 대해서 잘 아는데요. 전당대회 2년 전과 비교해서는 강원 한 지역 빼고 전부 다 다 올랐습니다. 온라인 투표율은 다 올랐고요. 다만 총체 집계에서 빠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하는 것은 현재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고 ARS,
◎ 진행자 > 합산되면 달라집니까?
◎ 강훈식 > 맨 마지막에 남아 있는 거 하면 그런 규정은 아니고 다만 재미가 없다 이럴 수는 있습니다.
◎ 진행자 > 많이 없었죠. 사실.
◎ 강훈식 > 재미가 없다, 그건 좀 다른 측면이니까요. 저희 전당대회는 다음번 집권을 위한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당의 전당대회의 힘겨루기 양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재미가 없을 수는 있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진행자 > 어떤 부분에 그러면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까?
◎ 강훈식 > 차기 우리 지도부가 어떤 그림과 어떤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떤 희망이 생기는지를 보여드리는 것들이 이후의 과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오히려 전당대회 이후를 기대해라 이렇게 들으면 되겠습니까?
◎ 강훈식 > 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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