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중단 논란 ‘공룡자연과학센터’ 확대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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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성 공룡알 화석지 내 '공룡자연과학센터' 건립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의회 등에서 "공룡알 화석지 관광 활성화를 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2009년 개관한 방문자센터를 포함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시는 2022년 말 사업을 잠정 중단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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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성 공룡알 화석지 내 ‘공룡자연과학센터’ 건립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230억원을 들여 2023년 말 개관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의회 등에서 “공룡알 화석지 관광 활성화를 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2009년 개관한 방문자센터를 포함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시는 2022년 말 사업을 잠정 중단해 논란을 빚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6일 “공룡자연과학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되 건립 규모를 늘려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4호·면적 15.9㎢) 내에 건립 예정인 공룡자연과학센터(4300㎡) 규모를 연면적 6800㎡(추정)로 늘려, 기본계획 수립 용역부터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투입된 설계용역 비용 등 매몰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1년여간 전문가 자문회의 등의 종합적 검토 의견을 받아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2월 공룡알 화석지를 포함한 주변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등 공룡 화석 관련 특화지역의 희소성에 비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지역 사회에 이득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사업비도 230억원에서 380억원(추정)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확한 사업 규모와 사업비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규모의 적절성을 포함해 건립 시기와 방향, 예산의 효율성 등 여러 방면으로 검토한 결과, 화성지역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는 측면에서도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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