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플루언서’ PD “스포일러 논란? 상관없이 재미있다” 재차 강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PD가 최근 온라인에서 불거진 프로그램 우승자 관련 스포일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재석PD는 6일 오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더 인플루언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꾸려진 이날 행사에는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PD와 손수정PD가 참석했다.
이재석PD는 최근 온라인에서 불거진 ‘더 인플루언서’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답했다. 이 질문은 지난달 열린 넷플릭스의 하반기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 소개 행사였던 ‘예능 페스티벌’에서도 나왔다.
시작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의혹에 휘말리면서부터다. 오킹은 지난 2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피해를 주장하며 위너즈 코인 측에 대한 법적대응을 밝혔다.
이에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가 지난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반박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주요 정보로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새어 나왔다. 결국 제작진은 오킹의 분량을 최대한 덜어내기로 하면서 출연자의 사회적 물의에 대처했다.
관련 질문을 다시 받은 이재석PD는 “스포일러는 여러 가지로 많았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재미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어떤 서바이벌도 우승자나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경연에 좀 더 가깝다. 그 과정에서 전략과 노하우가 빛나는 인물이 있다. 또한 ‘이런 인물이 있었나’ 생각을 들게 해드릴 것이므로 스포일러 논란과 상관없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인플루언서’는 MBC에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을 연출하며 인플루언서 예능을 개척했던 이재석PD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아프리카TV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약하고 있는 77인의 인플루언서가 제작진이 제시한 다섯 단계의 과제를 풀어내며 관심을 획득하는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6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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