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전기차 화재'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작동 안 했다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기초 화재 진화 시설인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 내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초기에 센서 등을 통해 열기를 감지하면 물을 자동으로 분사하는 건물의 기초 진화장치다.

소방은 이에 따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련 업체와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결과는 이르면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청라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된 독일 벤츠사의 전기차량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 A 씨가 지난 7월29일 오후 7시13분쯤 해당 주차장 일반차량 주차구역에 차량을 세워 두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됐다.

A 씨가 주차를 완료한 지 약 59시간 만에 차량이 폭발하면서 건물 전기배선과 수도 배관이 녹아 입주민 400여명이 임시 거주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경찰은 전날 국과수와 소방 등 전기차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했지만, 공간 협소 등을 이유로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추가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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