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장근석, K-관종의 자존심 건 생존 경쟁 ‘더 인플루언서’ [종합]

하지원 2024. 8. 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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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 제공
‘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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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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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 제공
‘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 제공
‘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이제껏 본 적 없는 인플루언서들의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8월 6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더 인플루언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석, 손수정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무려 도합 ‘1억 2천만 명’의 팬덤을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이들이 ‘최고의 인플루언서’ 타이틀을 얻기 위한 극한 경쟁에 뛰어든다.

'더 인플루언서'는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의 다재다능한 인플루언서들이 총출동하는 예능 역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출발했다.

이재석 PD는 "이름값 그대로 누가 가장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한국의 인플루언서인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손수정 PD는 "인플루언서라는 의미가 관심을 먹고사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더 인플루언서' 속에서의 '관심=생존' 키워드를 집중해 달라고 밝혔다.

출연자 섭외를 위한 미팅만 5개월 넘게 소요됐다고 한다. 이재석 PD는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분들을 골고루 섭외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팔로워 수에 집착했다. 막상 섭외를 진행하다 보니까 숫자가 많지 않더라도 관심이 가는 분들이 있더라. 숫자는 내려놓고 제작진 입장에서 궁금한 사람들이 우선순위가 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손수정 PD는 섭외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출연진으로 빠니보틀을 언급하며 "대가는 대가더라"고 말했다. 손 PD는 "이런 분야의 도전에 대해 거리낌도 두려움도 없으셨다. 너무 흔쾌히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팔로워 수) 200만이 넘은 분들한테는 잃을 것만 남았다. 서바이벌로 얻을 게 없는데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는 것에 우리가 감동을 받았다. 이래서 '빠니 빠니 하는구나'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석 PD는 장근석은 꼽으며 "굉장히 오랜 배우생활을 했고 아시아 프린스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배우다. 사실은 이분이 원조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엄청 자부심이 있다. 기획안을 보내드리고 미팅을 갔는데 '이건 내건데?' 하셨다.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고마웠다. 주변에서 홍보에 도움이 될만한 출연자가 필요했던 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분은 진짜 우승하려고 이 박박 갈았다. 엄청 열심히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미션은 총 5개로 구성, 누가 가장 관심을 이끌어내고 시선을 꽂히게 하느냐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손수정 PD는 "개발 기간도 오래 걸렸다. 굉장히 많은 업체와 협업을 했다. '숫자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면서, 진짜 많은 분들이 기술 개발을 위해 도와주셨다. 국내 예능 작품들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기술팀과 협업이 많았던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손 PD는 세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몰입도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세트 감독님이 작업 도중에 쓰러지셨다. 병상 투혼을 하셨다. 이런 것들이 프로그램에 잘 녹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손 PD는 제작 과정을 떠올리며 "1세대부터 신흥 인플루언서들까지 해서 모든 출연진이 놀라웠다. 플랫폼마다 세우는 전략도 매력도 다르다. 1세대는 1세대 만의, 신흥은 신흥만의 머리싸움을 비교하는 재미가 톡톡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PD는 "이걸 준비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1차 미팅하면서 이분들을 만났을 때 우리가 갖고 있던 인플루언서들의 선입견이 산산조각났다. 너무나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 내가 갖고 있는 재능과 관심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시대가 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걸 끝까지 파고들 수 있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더 인플루언서'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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