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고영욱, 아무도 반기지 않는 소통 시작 [리폿@VIEW]

김현서 2024. 8. 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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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기 그지없다.

출소 이후 고영욱은 계속해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고영욱은 이틀 만에 새로 만든 계정을 없애버렸다.

고영욱이 또 한번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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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뻔뻔하기 그지없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근황을 알린 룰라 출신 고영욱의 이야기다.

5일 고영웅은 개인 채널을 개설하고 '프레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고영욱 집 밖 풍경과 그의 사진, 반려견의 모습이 담겼다. 논란을 미리 의식한 듯 댓글창은 닫혀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시작해본다"라며 채널 개설 이유를 밝혔다.

고영욱의 소식이 알려진 후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들은 "성범죄자가 소통을 시도하다니", "자중하고 살아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뻔뻔하다" 등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실형까지 산 전과자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구속됐다.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전자발찌 부착 3년형을 선고받은 그는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뒤, 2015년 7월 만기출소했다.

출소 이후 고영욱은 계속해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며 소통을 시도했다.

여론은 싸늘했다.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고영욱은 이틀 만에 새로 만든 계정을 없애버렸다. 복귀에 실패한 그는 다시 한번 자숙에 들어갔다.

고영욱이 다시 침묵을 깬 것은 지난 4월. 룰라로 함께 활동했던 방송인 이상민을 저격하면서다. 당시 그는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 70억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다"라는 글을 게재해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이상민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20년 만에 70억 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힌 만큼, 고영욱이 이상민을 향한 부러움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이 부러웠던 탓일까. 고영욱이 또 한번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예인 전자발찌 1호'라는 불명예를 얻은 고영욱은 이미 완전히 퇴출됐다. 지난달 이상민이 공개한 '룰라 30주년' 기념 포스터에도 고영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성범죄, 그것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그가 대중 앞에 설 자리는 없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GO!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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