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왕중왕전] 에이스 없었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변신한 양정고 표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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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는 6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안양고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94-84로 승리했다.
'2연승'과 '대회 첫 승'을 노리는 양 팀이었기에 경기는 40분 내내 피 튀기는 접전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표시우는 "직전 경기에서 휘문고에 아쉽게 졌는 데 그게 마음에 걸렸다. 오늘 안양고를 무조건 이기겠다고 팀원들과 얘기를 나눴고 모두가 너무 열심히 뛰어줘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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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양정고는 6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안양고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94-84로 승리했다.
‘2연승’과 ‘대회 첫 승’을 노리는 양 팀이었기에 경기는 40분 내내 피 튀기는 접전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경기 초반 함윤수의 맹활약으로 두자릿 수 점수 차로 앞서던 양정고는 2쿼터 안양고의 정재엽을 제어하지 못하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를 탄 안양고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싶었으나 표시우가 이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표시우는 정확한 3점슛을 기반으로 3쿼터에만 9점을 터뜨리며 안양고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돌파와 탁월한 패스 센스로 양정고의 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표시우는 그렇게 3쿼터를 지배하며 팀의 재역전을 이끌었고, 이후 양정고는 힘겹게 찾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대회 첫승과 마주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표시우는 “직전 경기에서 휘문고에 아쉽게 졌는 데 그게 마음에 걸렸다. 오늘 안양고를 무조건 이기겠다고 팀원들과 얘기를 나눴고 모두가 너무 열심히 뛰어줘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표시우는 속공 상황에서 노마크 레이업보다 3점슛을 시도하는 흔치 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본인을 믿지 않고, 자신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소게임에서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
이에 표시우는 “계속 접전이 펼쳐졌었다. 벤치에서 김창모 코치님이 내가 슈팅이 좋으니 찬스가 나면 바로 과감하게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벤치의 믿음 덕분에 자신 있게 나설 수 있었고 나도 기대에 부응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왕중왕전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표시우는 경기당 평균 5.5개의 3점슛을 넣고 있다. 뜨거운 슛감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
표시우는 “팀에 구승채라는 선수가 U18 국가대표에 차출되면서 빈자리가 발생했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 최대한 열심히 해야 팀에도 피해가 가지 않는다”며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표시우는 스피드와 기본기가 뛰어난 가드 자원이다. 이번 왕중왕전처럼 기복 없는 3점슛을 유지한다면 자연스레 표시우라는 선수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표시우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표시우는 “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기력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남들보다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있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모든 걸 다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공격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기본기를 더 다져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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