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핵심산업 더 낮은 금리로 자금공급할 것"

김경렬 2024. 8.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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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핵심산업에 더 낮은 금리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원전 등 첨담산업 중견·중소기업을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 업계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첨단산업의 기술 개발에는 고가의 장비와 그 장비에 맞는 환경이 필요하고, 정부의 관심과 자금지원이 없다면 계속적인 연구개발은 어려운 일"이라며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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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기업 간담회 개최
김병환(오른쪽)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 동진쎄미켐을 방문해 동진쎄미켐 화성공장 생산설비를 둘러본 후, 첨단산업기업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원전 등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대·중견·중소기업을 만나 경영상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핵심산업에 더 낮은 금리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원전 등 첨담산업 중견·중소기업을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 업계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다.

김 위원장은 6일 오후 화성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첨단산업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가 열린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재료인 감광액(포토레지스트-반도체 패턴을 전사할 수 있게 하는 구성물)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에서 910억원의 대출지원을 받았다. 지난 7월 발표한 '반도체 금융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금리로 800억원의 시설자금대출도 받았다.

시찰을 마친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첨단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우리경제의 미래가 있는만큼, 정부와 전 금융권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총력지원해야 한다"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고민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는 앞서 6월과 7월에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산업은행을 통해 18조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 지원프로그램과 3조5000억원 규모 AI 지원 상품을 마련했다"면서 "반도체생태계 지원프로그램은 내년 본격적인 상품 개시 전에 7월부터 이미 산은의 여력을 활용해 먼저 가동됐고, 7월 한 달에만 7개사에 총 968억원의 자금이 저리로 제공됐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첨단산업의 기술 개발에는 고가의 장비와 그 장비에 맞는 환경이 필요하고, 정부의 관심과 자금지원이 없다면 계속적인 연구개발은 어려운 일"이라며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반도체·AI 등 저리대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공장증설 시 세제혜택 등 제도적 유인책도 함께 검토해 달라"면서 "최근 대규모 체코 원전 수주 등으로 원전산업의 투자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기업의 투자 집행에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기관은 첨단산업 육성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보증한도를 대폭 확대(중견기업 500억원, 중견 진입기업 200억원)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 중이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올해 21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세액공제 연장,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지원강화, R&D 지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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