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몸값”....‘더 인플루언서’ 77인의 본 적 없는 서바이벌[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8. 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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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정, 이재석 PD. 사진|넷플릭스
“열정이 사라진 시대, 열정을 일깨우는” 77인 인플루언서들의 본 적 없는 서바이벌 예능이 온다.

6일 오후 서울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재석 PD와 손수정 PD가 참석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이다.

‘피지컬: 100’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데블스 플랜’​까지, 전 세계에 ‘K-서바이벌’ 진수를 보여준 넷플릭스의 대규모 서바이벌 예능이다. 인플루언서 예능의 시초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이재석 PD, ‘소녀 리버스’ 손수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재석 PD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인플루언서가 주인공인 소셜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름값을 걸고 누가 한국의 최고 인플루언서인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재석 PD는 “인플루언서는 주목받고 있는, 연예인과 비교되는 그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다. 77인의 팔로우 합치면 1억 2천만 명 정도가 된다”며 “국내를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언서 개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인플루언서들이 먹방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연예인과는 조금 다른 매력과 주목도가 있다. 세분화된 시장에 있고 알고리즘으로 한 자리에 보기는 쉽지 않더라. 그분들을 모아 놓으면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 인플루언서가 주인공인 쇼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쇼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손수정 PD는 “인플루언서는 관심을 먹고 사는 존재다. 그 존재가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매력을 자본으로 사람들에게 얼마나 알릴 수 있는지, 관심이 즉 생존이라는 걸 키워드로 잡았다”고 짚었다.

‘더 인플루언서’ 사진|넷플릭스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기은세 등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1억 2천만 명의 팬덤을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톱티어 인플루언서 77인이 ‘최고의 인플루언서’ 타이틀을 얻기 위해 극한 경쟁에 뛰어들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재석 PD는 섭외에 대해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분들을 모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팔로우 수에 집착했다. 그분들 유명하니까 좋지만 미팅을 하니까 숫자에 따라 관심도가 가는게 아니더라. 인플루언서의 자질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게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숫자 내려놓고 제작진이 궁금한 사람을 우선 순위로 섭외했다. 섭외만 5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수정 PD는 “서바이벌인데, 77인이 모두 유명인이다. 그게 차별점이다. 서바이벌이면 일반인이 대거 지원하고 유명인이 소수끼리 경쟁한다. 77인이 인플루언서를 모두 알 수는 없다. 절반도 모를 수 있다. 알고리즘의 시대니까. 내가 보고자 하는 게 아니면 접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그래서 이 사람을 다 아우르면서 내가 나도 몰랐던 분야의 인플루언서, 몰랐던 분야의 유튜브를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77인 인플루언서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내가 몰랐던 세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런가 하면 이재석 PD는 구성에 대해 “다섯개 라운드가 있고 누가 많은 관심을 끄느냐다. 이걸 바탕으로 한 미션이다. 이분들이 이용하는 각 플랫폼을 연상하는 라운드다. 생소하지 않게 장치나 기술은 독특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게 미션을 구성했다. 이름만큼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중요하다. 그 숫자를 굴리기 위해 하는 미션”이라며 “어느 플랫폼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맞췄다. 시선을 사로잡는 능력은 모든 나라의 모든 플랫폼 인플루언서의 공통점이다. 누구 한 명에게 불리한 건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억에 남는 출연자는 누굴까. 손수정 PD는 “빠니보틀이다. 대가는 대가더라. 섭외했을 때부터 이런 도전에 대해 거리낌이 없고 흔쾌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200만이 넘는 분들은 서바이벌로 얻을 게 없는데,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는 것에 저희가 감동을 받았다. 이래서 빠니보틀이라고 하는구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석 PD는 “장근석은 잃을 게 많은데 나온 거다. 오랜 배우 생활을 했고 아시아 프린스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사실은 원조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했다. 싸이월드 때부터 수많은 사진을 남겼고 인플루언서 원조 격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자부심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안 보내드리고 미팅갔는데, 이건 내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저희는 고맙더라. 진짜 우승하려고 이 갈고 열심히 해줬다. 10만 구독자가 있는 새내기 유튜버라 여기 올 수 있었다. 엄청 공부도 많이 해왔고 여기서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 내려놓고 플레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석 PD는 “배우 장근석이 아닌 인플루언서로 왔는데 전략이 어마어마하더라. 다 내려놓고 참여해준 게 고마웠다. 광기를 보여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77인 유명인의 본 적 없는 서바이벌을 예고한 ‘더 인플루언서’는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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