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근 이어 최성근도 입사…SK 오너일가 '패스키'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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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씨에 이어 조카인 최성근씨도 SK E&S의 북미법인 '패스키'에 입사해 눈길을 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최재원 부회장의 장남인 최성근씨는 지난 7월부터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법인 패스키에 전략 담당 부서 시니어(선임) 매니저로 채용됐다.
최태원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씨도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패스키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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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수석부회장 장남 최성근씨도 최근 입사
E&S 美 투자법인…그룹 내 숨은 핵심 조직 꼽혀
경영수업 그라운드로 낙점…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씨에 이어 조카인 최성근씨도 SK E&S의 북미법인 '패스키'에 입사해 눈길을 끈다. SK이노베이션과 합병으로 SK E&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너 일가 자제들의 연이은 입사로 패스키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최재원 부회장의 장남인 최성근씨는 지난 7월부터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법인 패스키에 전략 담당 부서 시니어(선임) 매니저로 채용됐다.
그는 1991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기계공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한 달간 SK하이닉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으며, 패스키 입사 전에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회사인 리뎁티브에서 3년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최성근씨는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 상반기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패스키의 이사회 의장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SK 오너 일가가 국내 상장 법인이 아닌 투자 지주 성격의 북미법인 패스키에 입사한 것에 주목한다.
최태원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씨도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패스키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매니저 직급으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다.
패스키는 SK E&S의 손자 회사로 'SK E&S 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소유한 현지 투자 법인이다.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에 신설됐다.
패스키는 특히 SK E&S가 매입하거나 지분 투자한 기업들을 총괄·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에는 전기차 관련 사업 확대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키에는 SK그룹 배터리사인 SK온의 고위급 임원들도 포진한 만큼 그룹의 숨은 조직으로 꼽힌다. 최 수석부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최영찬 SK E&S 사장은 지난 2022년부터 패스키 대표이사로 근무 중이다.
SK 오너 일가의 장남들은 패스키에서 그룹 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경험과 글로벌 투자 노하우도 쌓을 예정이다.
그룹의 주요 먹거리가 북미를 타겟으로 하는 만큼 경영 승계 관점에서 패스키에서 경영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비상장사인 만큼 국내 상장 법인에 입사하는 것보다 일반 대중에 공개되는 정보가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오는 11월 SK E&S가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하며 그룹 내 거대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만큼, 향후 패스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변화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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