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또 고소한 머스크…진흙탕 싸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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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또 고소했다.
5일 폭스뉴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2개월 만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오픈AI를 테슬라와 합병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며 "머스크가 회사의 CEO가 돼 회사 지분과 이사회의 지배권을 차지하려 했다"고 머스크와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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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양정민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또 고소했다. 오픈AI가 비즈니스 이익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내줬다는 이유 때문이다.
5일 폭스뉴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2개월 만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모델 사용 허가를 내준 부분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 CEO는 이를 무효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AI 행보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범위를 벗어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6월 머스크가 고소를 철회한 소송과 결을 같이 한다. 머스크 CEO는 오픈AI 창립 당시 인공일반지능(AGI)에 대한 연구를 공공 복리 및 인류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샘 알트먼 CEO가 이를 깨고 마이크로소프트에 GPT-4를 납품하며 설립 계약을 어겼다는 것이 머스크 주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휴로 생성형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떠 올랐지만 규제 기관의 감시도 동시에 받고 있다.
오픈AI 측도 이에 반격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오픈AI를 테슬라와 합병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며 "머스크가 회사의 CEO가 돼 회사 지분과 이사회의 지배권을 차지하려 했다"고 머스크와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오픈AI 관계자는 2023년 후반 챗GPT 출시 후 머스크가 'xAI'라는 경쟁 AI 회사를 만드는 등 머스크와 사이가 틀어진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지난해 6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에서 실제 격투기 성사 직전까지 간 일처럼 사안이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타는 지난해 '스레드'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을 내놓으며 X의 지위를 위협했고 이에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실제 격투기 대결을 암시하는 등 신경질적인 트윗을 주고받은 바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머스크의 최초 법적 제기와 철회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소송에 제기한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양정민 기자(philip@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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