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16년만에 ‘iM증권’으로 사명 바꾸고 본격 새 출발

전준범 기자 2024. 8. 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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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에 인수된 지 6년 만에 회사 이름을 '아이엠(iM)증권'으로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하이투자증권이란 이름이 사라진 건 16년 만이다.

옛 사명(하이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그룹이 2008년 CJ그룹 산하 CJ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바꾼 이름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사명을 변경한 건 DGB금융그룹 핵심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고 회사 이름을 'iM뱅크'로 바꿔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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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iM증권 사옥 전경. / iM증권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에 인수된 지 6년 만에 회사 이름을 ‘아이엠(iM)증권’으로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iM증권은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날부터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이란 이름이 사라진 건 16년 만이다. 옛 사명(하이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그룹이 2008년 CJ그룹 산하 CJ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바꾼 이름이다. 2018년 DGB금융그룹이 인수한 뒤로도 이 이름을 유지해 왔다.

iM증권은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더 나은 가치, 함께 하는 미래’를 제시했다. 새 슬로건으로는 ‘iM More, iM Fine’을 공표했다. iM증권 측은 새 슬로건에 대해 모든 임직원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의 ‘iM More’과 질적 성장과 건강한 조직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iM Fine’을 합쳤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사명을 변경한 건 DGB금융그룹 핵심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고 회사 이름을 ‘iM뱅크’로 바꿔서다. iM증권 관계자는 “브랜드 일원화로 계열사 간 일체감을 형성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업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여의도 증권가는 iM증권이 새 간판 장착을 계기로 실적 악화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한다. 이 증권사는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올해 2분기 실적(별도 기준)에선 9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iM증권 관계자는 “1800억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라고 했다. iM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827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66.0% 수준이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체 임직원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회사의 핵심 가치인 고객가치·기업가치·직원가치를 잘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100년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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