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전기차 화재'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작동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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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고, 단전·단수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 내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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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고, 단전·단수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 내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오는 8일에 예정됐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합동감식을 전날로 앞당겨 실시했다.
벤츠 전기차 차주인 A(40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16분께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에 주차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화재 발생 시점으로부터 59시간 만에 갑자기 불이 난 것이다.
당시 전기차는 충전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확인해 주차 이후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던 것으로 파악했다.
A씨도 경찰에서 “지난달 29일 주차를 한 뒤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 해당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난 벤츠 전기차량을 인천 서부경찰서로 옮기고 국과수와 함께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로 추정되는 차량이 폭발하며 발생한 화재가 8시간여 만에 완진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2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0대를 동원, 8시간20분만인 같은 날 오후 2시3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또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 차량 72대가 불에 탔고, 70여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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