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매출 1855억원...전년 比 25%↑

김예지 2024. 8.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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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
자회사 실적 성장 힘입어
금융 서비스 매출 60% 증가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 50억원대까지 감소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올해 2·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855억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원을 달성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대출∙투자∙보험 등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전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30%까지 확대된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년 만에 150만 가입자를 이끌어낸 해외여행보험의 지속적인 흥행과 매 분기 새로운 보험 상품 출시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4분기 매출도 직전 분기보다 28% 성장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하반기에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의 상품력을 더욱 개선하고 장기보험을 포함한 추가 신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주식 서비스의 이용률과 함께 예탁 자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매 분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4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지난달 초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발견 탭’ 개편 등 차별화된 투자정보가 사용자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체류 시간을 늘리면서 2·4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12조원에 달했다. 주식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주식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광고 매출과 카드추천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기타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2·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인해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가장 상승폭이 큰 기타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및 예탁금 증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서비스 비용 증가 등 자회사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발생했다.

2·4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73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의 매출 약진과 자회사 페이민트의 턴어라운드 및 증권∙손보의 매출 확대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탄탄한 매출 성장에 금융 수익이 더해지면서 2·4분기 당기순이익은 6억원을 달성,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54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3억원, 당기순이익은 19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 당기순이익률은 13% 수준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직전 분기말 240억원대에서 6월 말 기준 50억원대까지 크게 감소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넘어섰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금융∙기타 전 영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을 내세운 혜택 확장으로 13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 실행액의 고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송금 등 기타 서비스의 거래액도 19% 늘어났다.

사용자 지표도 견고하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명, 전체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가맹점이 107만 개까지 늘어난 데다가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결제처가 확대돼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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