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극장'인데 근본이 사라질 수도 있다? 맨유, '올드 트래포드 명명권' 판매 가능성 급상승

주대은 기자 2024. 8. 6.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인 스냅드래곤이 올드 트래포드 혹은 새로운 경기장 명명권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올드 트래포드가 브랜드 이름으로 불리는 새로운 경기장이 되는 걸 상상할 수 있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안하지만 난 더 이상 맨유 팬이 아니다. 제발 이 경기장을 브랜드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인 스냅드래곤이 올드 트래포드 혹은 새로운 경기장 명명권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에는 새바람이 불고 있다.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가 맨유 주식의 25%를 인수했다. 동시에 랫클리프는 맨유에3억 달러(약 4,115억 원)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랫클리프는 최근 수년간 부진을 반복하고 있는 맨유를 바꾸려고 한다.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다. 현재 맨유가 사용하고 있는 홈 경기장은 올드 트래포드다.

올드 트래포드는 1910년 개장 이래로 계속 증축한 끝에 74,000명이 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으로 변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카테고리 4 인증을 받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UEFA 유로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올드 트래포드에 관련된 문제가 쏟아졌다. 오래된 경기장인 만큼 정기적인 보수가 필요했지만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이를 방치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드 트래포드는 화장실 배수가 되지 않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새 경기장을 지을지 아니면 올드 트래포드를 보수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랫클리프는 아예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계획도 있다. 맨유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기장 명명권을 판매한 적이 없다. 그러나 맨유 마케팅 최고 책임자 돈 맥과이어 명명권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맨유의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인 스냅드래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과이어는 "올드 트래포드는 올드 트래포드다. 항상 올드 트래포드여야 한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거기에 어떤 스폰서가 붙을 수 있다. 우리는 기술과 혁신의 관점에서 올드 트래포드를 재창조하기 위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발도 예상된다. '맨유 레전드' 칸토나는 "이제 모든 경기장 이름은 에미레이츠 혹은 알리안츠라고 불린다. 이 경기장들은 영혼과 역사를 잃었다. 나는 하이버리 같은 오래된 경기장에서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드 트래포드가 브랜드 이름으로 불리는 새로운 경기장이 되는 걸 상상할 수 있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안하지만 난 더 이상 맨유 팬이 아니다. 제발 이 경기장을 브랜드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