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중심 성장한 NHN, 티몬 사태·신작 연기...해결과제 남았다

김영욱 2024. 8. 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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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2분기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NHN은 2분기 매출액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런 가운데 NHN은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다키스트 데이즈'를 내년 1분기 출시로 일정을 연기했다.

NHN 페이코는 2분기 102억원 가량을 선제적으로 대손상각비로 인식했으며 상황이 정리되는 3분기 예상손실을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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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5994억, 영업익 285억...전년比 8%, 36% 증가
하락세 게임사업, '디키스트 데이즈', '프로젝트G' 내년 1분기로 연기
'큐텐 사태'로 대손 102억원..."7월 이후 결제 집중, 정리 후 공시"
NHN CI.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작 라인업. NHN 제공

NHN이 2분기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NHN은 2분기 매출액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8%, 36%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게임 사업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집계됐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12.7% 하락한 106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이다. 웹보드 게임은 2분기 견조한 매출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NHN은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다키스트 데이즈'를 내년 1분기 출시로 일정을 연기했다. 모바일 버전 선 출시 이후 PC 버전을 출시하려고 했는데, 최근 진행한 2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에서 이용자가 동시 출시를 요구해서다.

정우진 NHN 대표는 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동시 플레이를 희망하고 있어 순차적인 버전 공개에서 동시 출시로 목표를 수정했다"며 '프로젝트G'도 일정을 연기한다면서 "퍼블리셔 사정으로 인해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 내부 제작 스튜디오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해당 지식재산권(IP)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N은 오는 8월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 진출, 연내 소셜카지노 '페블시티' 출시 등을 진행하게 됐다. 신작 10종 출시 중 올해 공개작은 2종이며 내년 1분기부터 8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2분기 2958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결제·광고 부문에서 '큐텐 여파'가 나타났다. NHN 페이코는 2분기 102억원 가량을 선제적으로 대손상각비로 인식했으며 상황이 정리되는 3분기 예상손실을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페이코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고 관련 채권 정상 회수를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다"며 "페이코로 결제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불 신청을 받는 등 적극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 이후 거래가 집중돼 6월 대비 증가했다. 아직 채권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태이고 티몬 상황이 어떻게 될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3분기 상황이 정리되면 회계에 반영하고 공시하겠다. 채권 회수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큐텐 사태는 NHN 주주환원에 악영향을 미쳤다. 안현식 CFO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진행할 의지는 변함없으나 급작스러운 티몬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연기하게 됐다. 연내 반드시 공개하겠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 다각도로 정부 정책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NHN클라우드는 순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공공 부문은 작년 대비 정부 예상이 2배 증가했고,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련 컨설팅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전환사업을 하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 대비 2배 정도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최근 VM웨어의 요금 인상에 따라 해당 부문 매출이 상승했다. 최근 MS 애저 클라우드 오류 사태로 민간 기업에서도 국내 클라우드를 활용한 이중화 등 다양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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