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필요없다, 액션 영화 캐스팅”…김예지, 일론 머스크 극찬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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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뛰어난 실력과 평정심 유지로 주목을 받은 은메달리스트 사격 선수 김예지(31·임실군청)는 6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X)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 출연을 권유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안 믿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엑스에 해당 영상을 리트윗(재공유)하며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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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시간 길어 많이 방황하기도
아이 낳고 부끄러운 사람되지 말자 결심”
◆ 2024 파리올림픽 ◆
김예지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론 머스크가 나를 뭘 해? ‘샤라웃’이 뭐야? 이러면서 샤라웃이라는 단어 자체도 몰랐다.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샤라웃은 영어 ‘Shout-out’을 한국어 발음으로 옮긴 것으로 ‘존경한다’, ‘지지한다’는 의미다.
앞서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영상은 올림픽 경기가 아니라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였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일론 머스크는 엑스에 해당 영상을 리트윗(재공유)하며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찬사를 보냈다.
진행자가 ‘일론 머스크하고 언제 식사 한번 해야겠다’고 하자 김예지는 “제가 영어를 못 해서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세계 신기록이 나오는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그때 ‘됐어, 이제 다음 시합 준비하자’라는 생각이 강했다”며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목표를 가져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목표를 잡고 미친 듯이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명의 시간이 길었고, 20년 정도였다. ‘어차피 인생은 길고 다른 일을 해도 아직 늦지 않았을 것 같은데 생각도 하면서 방황의 시간을 굉장히 많이 보냈다”면서도 “아이를 낳고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이 아이가 커서 엄마를 바라봤을 때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더 위로 올라가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시차가 너무 안맞아서 숙소에 들어오면 아기가 잘 시간이었다. (딸이) 유치원에 가야하니까 일찍 자야 돼가지고 통화를 따로 못 했다”며 “(딸은 내가) 운동하는 사람인 줄만 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제가 ’엄마 올림픽이라고 아주 큰 무대에 가서 민소한테 꼭 메달 갖다 줄게. 민소 꼭 기다리고 있어‘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민소가 ’열심히 하고 와‘라고 했다”며 “귀국해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딸아이를 보러 가는 일이다. ’엄마 다녀왔어!‘ 이렇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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