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한화 대규모 숙박시설 개발에 제주민박협회 "강력 반대"

오미란 기자 2024. 8. 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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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어촌민박협회가 한화그룹의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협회는 "대규모 숙박시설 개발은 영세한 농어촌 민박업체의 경제적 고통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지역 서민 경제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 뿐 아니라 현재 제주 농어촌 민박업체들이 지역과 함께 웰니스 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는 공동체적 협력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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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어촌민박협회 "한화 대규모 숙박시설 개발 강력 반대"
"농어촌 민박 6000여 곳 심각한 경쟁 직면할 것"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위치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어촌민박협회가 한화그룹의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협회는 6일 성명을 내고 "한라산 중산간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등장하면 도내 농어촌 민박업체 6000여 곳은 심각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대규모 숙박시설 개발은 영세한 농어촌 민박업체의 경제적 고통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지역 서민 경제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 뿐 아니라 현재 제주 농어촌 민박업체들이 지역과 함께 웰니스 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는 공동체적 협력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앞으로 도민과 함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연 환경과 지역 문화를 보존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1조7000억원을 투입해 2036년 말까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7-5번지 일대 약 125만㎡에 휴양콘도(890실)와 호텔(200실) 등 숙박시설을 포함한 친환경 숲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62%, 이지스자산운용이 18%, IB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 주식회사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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